일본에서 보리를 건강식품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보리를 곡류 상태 자체로 섭취하는 것을 넘어 이제 건강식품 소재로 이를 적극 개발해 활용하려는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 

특히 섬유질 섭취나 혈당치 조절과 같은 기존의 건강효능을 넘어 이를 면역식품이나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도 활용하려는 움직임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 이후에는 보리의 베타글루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보리를 먹을 경우 장내 세균총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변화한다는 연구 결과까지 발표되면서 관심이 더 증폭되는 상황이다. 

일본 내에서 보리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한 배경에는 올해 3월14일 SCI 저널인 BMC Nutrition에 발표된 논문 한 편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본의 의료기반·건강·영양 연구소와 야마나시 대학, 식품기업 하쿠바쿠가 200명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 결과 평소 보리섭취량이 많은 일본인들의 장에 비피더스균 및 낙산균 등 유익균의 분포가 많았다는 것. 

또한 보리의 섭취를 통해 장내 비피더스균 및 낙산균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장내 유익균의 증가는 장기적으로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 증 등의 질환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보리의 섭취가 건강을 꾸준히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 연구팀의 의견이다. 

다시말해 보리섭취를 늘림으로써 생활습관병의 발병 가능성을 낮추고, 이미 발생한 증상 역시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 

보리가 고품질 프리바이오틱스로 활용하기에 손색이 없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