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나트륨 섭취량을 감축하기 위한 범(汎) 정부적인 공조체제의 구축과 가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 FDA의 자넷 우드콕 최고책임자 직무대행이 지난 4일 미국 농무부(USDA) 산하 식품안전응용영양센터(CFSAN)의 수잔 T. 메인 소장에게 서한을 발송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한에서 우드콕 최고책임자는 영양개선을 통해 미국민들의 건강을 개선하는 일은 FDA가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 현안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운을 뗐다.

특히 농무부 식품영양서비스관리국(FNS)이 오늘(4일) 과도기적인 학교급식 영양개선 최종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 우드콕 최고책임자는 치하하는 언급을 아끼지 않았다.

이것이 영양을 개선하고 만성질환을 감소시켜 전체 미국민들에게 보다 건강에 유익한 식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자 범 정부적인 차원에서 기울여지고 있는 노력을 뒷받침하는 단적인 예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우드콕 최고책임자는 미국이 지난 수 십년 동안 예방 가능한 데다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각종 만성질환이 풍토병처럼 확산되고 있고, 비만률 또한 갈수록 치솟고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이처럼 파괴적인 추세가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해 한층 더 악화되고 있고, 인종이나 민족에 따라 불균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리고 이처럼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성질환들이 확산되고 있는 파고를 되돌릴 수 있는 방안의 하나는 이번에 농무부가 내놓은 최종안에서 볼 수 있듯이 정부 차원에서 공유되고 있는 공동의 목표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영양개선을 통한 시나리오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드콕 최고책임자는 피력했다.

뒤이어 FDA의 경우 식품 공급망 전반에 걸쳐 나트륨 수치를 감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영양개선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은 대표적인 예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예를 들면 가공식품, 포장식품 및 간편식품의 자발적인 나트륨 저감목표를 수립토록 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최근 공개한 바 있다는 것이다.

농무부의 최종안 또한 나트륨 저감을 포함한 학교급식 개선기준을 포함하면서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실제로 농무부의 최종안은 학교 점심급식 및 조식급식 프로그램에서 나트륨 함량을 점차적으로 낮추도록 하는 전략을 내포하고 있어 FDA가 단기적인 자발적 나트륨 저감목표를 제시한 것과 주파수를 같이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드콕 최고책임자는 또 농무부의 최종안이 소아들의 나트륨 섭취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학교급식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가정을 포함한 교외(校外)환경 또한 적지않은 몫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집고 넘어갔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 대부분의 소아들이 1일 권고량을 넘어서는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고, 이로 인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우드콕 최고책임자는 오늘 농무부가 공개한 최종안이 FDA의 가이드라인과 함께 학교와 가정 뿐 아니라 다양한 장소에서 소비되고 있는 식품의 나트륨 함량을 낮추기 위한 식품업계의 노력을 촉진하는 데 보탬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두 플랜이 식습관을 개선하고 평균적인 나트륨 섭취량을 낮추는 데 일관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우드콕 최고책임자는 농무부와 FDA의 두 플랜이 미국에서 가장 취약한 인구그룹의 하나로 손꼽히는 소아들의 건강과 웰빙을 유의미하게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한 이 같은 행동대안들이 소아들을 보다 오랜 기간 동안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이끄는 데 영양학적인 측면에서 강력한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FDA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식생활 개선을 뒷받침하기 주어진 소임을 다해야 하는 영양 생태계에서 FDA는 한 부분에 불과하다는 점에 대한 언급을 우드콕 최고책임자는 빼놓지 않았다.

범 정부적인 공조체제의 구축과 가동이야말로 식생활과 관련이 있는 각종 만성질환의 상승곡선을 되돌리고, 일부 인종이나 소수민족들이 불균형적으로 짊어지고 있는 높은 부담을 더는 데 필수적인 것이라는 의미이다.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가동할 때 만성질환 위험성을 극적으로(dramatically) 감소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건강 형평성의 진일보를 견인하고, 미래 세대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