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이머리스 그룹(Imerys SA)의 북미지역 자회사들인 이머리스 탤크 아메리카社, 이머리스 탤크 버몬트社 및 이머리스 탤크 캐나다社가 미국 델라웨어州 연방파산법원에 ‘미국 연방파산법’ 제 11조에 의거한 파산보호 구제절차를 자발적으로 신청키로 결정했다고 13일 공표해 주목되고 있다.

파산보호 구제절차를 신청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법정관리’ 신청과 대동소이한 개념이다.

회사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머리스 탤크 아메리카社 등은 각종 퍼스널케어 제품들에 원료로 사용되는 탤크를 납품하고 있는 업체들이다.

주요 납품 대상기업들 가운데는 존슨&존슨社 등도 포함되어 있다.

이머리스 탤크 아메리카社 등은 장기적으로 사업진행에 따른 회사의 이익을 보호하고,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탤크 관련 법적책임 등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적 대안들을 놓고 면밀한 평가작업을 진행한 끝에 이번 결정을 도출한 것이다.

파산보호 구제절차를 밟게 되면 신청기업들은 채권자 측과 협상을 진행할 시간을 보장받고,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보호를 받게 된다.

여기서 채권자 측은 주로 현재 진행 중이거나 차후 착수될 탤크 관련 소송의 청구인들을 지칭한 것이다.

파산보호 구제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이머리스 탤크 아메리카社 등은 정상적으로 경영과 현금 유동성의 확보가 이루어지게 된다. 아울러 품질높은 제품들을 고객사들에 공급하면서 재직자 및 거래선들과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연방 파산보호법 제 11조에 따른 구제절차가 신청되면 현재 미국 내에서 이머리스 탤크 아메리카社 등을 상대로 진행 중인 탤크 관련 소송 건들은 곧바로 유예된다.

이머리스 탤크 아메리카社의 조르지오 라 모타 대표는 “이번 결정이 우리가 사업을 진행하는 데 중요하고도 유의미하면서 전략적인 절차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능한 모든 대안을 놓고 주의깊게 평가를 진행한 끝에 연방 파산법 11조에 의거한 구제절차를 밟는 것이 탤크 관련 소송에 대응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최선의 대안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탤크의 안전성이 수많은 연구사례들과 규제?학술기관들에 의해 입증되어 왓던 만큼 탤크 관련 소송들이 성과를 도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하지만 소송을 지속하고, 이로 인해 수많은 법적비용을 지출하는 것은 투자자들을 위한 최선의 대안이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모타 대표는 지적했다.

무엇보다 연방 파산보호법에 따른 구제절차를 신청하는 것이 탤크 관련 소송에서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줄 대안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