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억716만 달러 규모를 형성한 글로벌 간(肝) 건강 보충제 시장이 연평균 4.32%의 성장을 지속해 오는 2025년이면 9억4,861만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이달들어 공개한 ‘제품별, 제형별, 지역별 간 건강 보충제 시장규모, 마켓셰어, 트렌드 및 분석과 2019~2025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예측했다.

보고서는 라이프스타일 패턴의 변화로 인해 패스트 푸드 섭취와 음주가 증가함에 따라 간암, 지방간 질환 등 각종 간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간 건강 보충제 시장이 확대일로를 치닫고 있는 이면의 배경을 언급했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자국 내 성인 간질환 진단건수가 총 450만건에 육박했을 정도라는 것.

이처럼 각종 간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가 자연스럽게 간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감 확대로 이어지면서 간 건강 보충제 구매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간 건강 보충제 시장에서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제품은 61.1%의 점유율을 과시한 천연물 보충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간 건강 예방용도로 천연물 보충제를 섭취하는 소비자들이 그 만큼 많았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오는 2025년까지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내보일 부문으로는 비타민제 및 미네랄 보충제를 지목했다.

이와 함께 제형별로는 캡슐제가 지난해 41.0%로 최대 마켓셰어를 차지했으며,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시장이 중산층 인구의 가처분 소득수준 증가와 문해력 향상에 힘입어 간 건강 예방용 보충제 수요의 고조를 배경으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즉, 지난해 아시아?태평양시장의 간 건강 보충제 마켓셰어가 35.5%에 달했다는 것이다.

분말제의 경우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4.51%의 준수한 오름세를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보고서는 간 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각국 민?관 기구 차원에서 기울여지고 있는 다양한 플랜들이 간 건강 보충제 시장이 성장하는 데 추진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서 보고서는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바드에 소재한 기능식품업체 앰세티(Amsety)가 아이다호주의 주도(州都) 보이시에 소재한 지방간재단(FLF)과 공동으로 간 건강과 지방간 질환에 대한 인식향상 취지에서 착수한 ‘키스&클릭 캠페인’을 상기시켰다.

아울러 영국 간 트러스트가 각종 간질환에 대한 조기진단과 의료적 개입을 촉진하고 인식도를 끌어올리고자 진행 중인 캠페인, 그리고 인도 간?담관과학연구소(ILBS)가 간염 인식제고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 등을 언급했다.

뒤이어 보고서는 관련제품들의 발매가 줄을 이으면서 간 건강 보충제의 사용과 접근성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예로 보고서는 지난 2017년 3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브레바드에 소재한 기능식품업체 가이아 허브스(Gaia Herbs)가 발매한 ‘머쉬룸+허브 컬렉션’(Mushroom+Herbs Collection)을 떠올렸다.

‘머쉬룸+허브 컬렉션’은 매일 면역(Everday Immune), 맑은 정신(Mental Clarity), 담자균 추출물+강황(Reishi+Turmeric), 동충하초 플러스(Cordyceps+) 및 간 보호(Liver Defense) 등 5개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밖에 보고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도시 레돈도 비치에 소재한 기업 리브웰 프로덕트(Livwell Products LLC)가 지난 2016년 12월 발매한 비타민 보강 숙취 해소 및 간 건강 보충제 ‘드링크스마트’(drinkSMART)를 꼽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