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곡물기업이자 글로벌 메이저 농산물업체로 잘 알려진 카길(Cargill)이 식물성 단백질(plant-based protein) 시장의 몸집확대에 힘을 보태고자 나섰다.

새로운 프라이빗 라벨 식물성 패티(patties)를 오는 4월 초 소매유통 채널과 요식업소를 통해 발매할 것이라고 24일 공표한 것.

식물성 패티는 동물성 및 대체 단백질 식품 분야의 미래 성장에 동승한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카길 측이 선을 보이기로 한 것이다.

향후 30년 동안 글로벌 마켓에서 단백질 수요가 70% 안팎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식물성 햄버거 패티를 선보이기로 한 것이라는 의미이다.

식물성 패티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일관된 맛과 품질을 내포한 가운데 카길 측이 보유한 생산시설에서 제조되고 공급에 들어가게 된다.

카길 대체 단백질팀의 엘리자베스 것셴리터 팀장은 “카길이 식물성 식품 분야에서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식품들을 개발하고 선보여 왔다”며 “우리가 보유한 식물성 단백질 분야의 깊은 지식과 전문적인 연구‧개발 역량, 제품개발 및 제조력을 결합시켜 소비자들이 선호할 식품을 공급하고자 하는 것”이라는 말로 식물성 패티를 선보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식물성 패티를 선보이기도 한 것은 소매유통 채널 뿐 아니라 카페테리아, 패스트 푸드점, 레스토랑 및 각급 요식업소에서 갈수록 단백질 대안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카길이 부족함 없이 부응하기 위해 중요한 차기행보(next step)라는 평가이다.

이날 카길 측은 식품 서비스와 소매유통 부문의 고객들이 자사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것셴리터 팀장은 “카길이 품질높은 단백질 식품들을 고객에게 공급해 온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며 “우리가 구축한 글로벌 공급망에 식물성 식품을 선보이는 것은 소비자 니즈에 부응하고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기 위한 우리의 역량을 확대하는 데 논리적으로 타당한 차기행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카길의 브라이언 스파이크 글로벌 단백질‧나트륨 사업부문 대표는 “고객들이 우리 회사에 해결책을 제시해 주기를 원하고 있다”며 “식품이든 사료이든 카길의 전략은 단백질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고객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5년 동안 카길은 동물성 단백질 분야에 70억 달러를 투자한 가운데 대체 단백질 시장에서도 전략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스파이크 대표는 “우리가 모든 단백질 대안들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아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소비자가 대체단백질을 원하든 동물성 단백질을 원하든 카길은 언제나 식탁의 중심에 자리매김해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