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무부(USDA)와 FDA가 지난 1일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교환을 마쳐 주목되고 있다.

이날 두 기관은 미국産 우유 및 유제품들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FDA와 농무부 산하 농업마케팅지원국(AMS) 및 해외농업지원국(FAS)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MOU를 체결‧교환한 것이다.

현재 미국은 연간 60억 달러에 육박하는 유제품들을 해외 각국에 수출하고 있다.

FDA의 프랭크 야나스 식품정책‧대응 담당부국장은 “무역 협력자들 사이에서 최근들어 유제품 수출업체들에 더 많은 정보와 보증(assurances)를 요구하는 추세가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에 따라 그 같은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기 위해 관련 정부기관들 사이에서 아주 특별한 수준의(exceptional level) 협력이 요망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말로 이번에 MOU가 체결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이번에 MOU가 체결된 것은 ‘보다 스마트한 식품안전의 새로운 시대’(New Era of Smarter Food Safety)로 이행하고 있는 현실에서 한층 협력적이고 현대적인 방법으로 양측간 협력의 강점을 살려 나가고자 하는 의도가 반영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무부의 그렉 아이박 마케팅‧규제 프로그램 담당차관은 “이번에 MOU가 체결된 것은 농무부와 FDA가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협력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성과가 이루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MOU 체제가 가동된 상황에서 농무부와 FDA는 일부 현안에서 두 기관의 핵심역량에 초점을 맞추면서 효율성과 효력을 개선하기 위해 유제품업계를 돕는 데 필요한 핵심적인 기능들을 명확히 정립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농무부의 테드 맥키니 통상‧해외농업업무 담당차관은 “농무부와 FDA가 MOU를 체결한 것이 미국 내 유제품 수출업계가 당면한 도전요인들에 대응하고, 글로벌 마켓에서 그들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취지에서 성사됐다”면서 “MOU 체결에 힘입어 통상활동이 촉진되고, 건강에 유익하면서 품질높은 미국産 유제품들의 수출이 한층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FDA는 미국 내 유제품업계의 시설과 관련된 규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데다 우유 및 유제품의 안전성 확립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정부기관으로 인식되고 있다.

농무부의 경우 유제품 등급화 서비스를 통해 미국産 우유 및 유제품의 수출과 관련된 유제품 위생증명 및 정부기구간 협력 조율 등을 주도하고 있는 정부기관이다. 해외 각국의 수입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국가간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