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성인들 가운데 3명당 2명 꼴에 해당하는 66%가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으로 인해 집에서 간단한 주전부리(snacking)를 먹는 빈도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5명당 3명 꼴에 육박하는 59%의 미국성인들이 더 나은 스낵류(better-for-you snacks)와 간단한 끼닛거리(meal solutions)를 ‘코로나19’ 판데믹 이전에 비해 더 많이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48%가 드럭스토어 내부에서 스낵류나 간단한 끼닛거리를 찾아 구매한 자신에게 새삼 놀라움을 느꼈던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이전에는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미국의 양대 드럭스토어 체인업체 ‘CVS 파마시’는 시장조사기관 해리스 폴(The Harris Poll)에 의뢰해 총 2,033명의 18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온라인상에서 진행한 후 14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소비자들의 습관이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격리와 기타 사회적인 변화들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CVS 파마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근거로 소비자들이 건강에 좋은 스낵류와 간단한 끼닛거리 및 기본 식료품을 적정한 가격에 좀 더 간편하게 자사의 체인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는 복안이다.

고객들이 굳이 다른 스페셜 푸드 스토어와 식료품점을 별도로 찾지 않아도 괜찮도록 뒷받침하겠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처방용 전문의약품과 각종 건강 관련제품들을 구입하기 위해 자사의 드럭스토어 체인점을 방문했다가 한층 다양해진 식료품 진열대를 접한 후 원-스톱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CVS 파마시 측은 전했다.

조사결과를 좀 더 상세히 들여다보면 미국성인들은 더 나은 스낵류과 간단한 끼닛거리를 구매하고자 할 때 가격의 적정성(90%), 다양한 취향/선택가능성(89%), 영양학적 가치(86%), 편의성(84%) 등을 잣대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더 나은 스낵류와 간단한 끼닛거리를 구매하는 미국성인들 가운데 전체의 절반을 상회하는 57%가 특정한 대중적인 브랜드 또는 틈새 브랜드를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70%는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오가면서 즐길 수 있는 식품을 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이 먹을 스낵류와 끼닛거리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56%는 견과류 및 트레일 믹스(trail mixes)를, 55%는 스낵바(snack bars)를 주로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트레일 믹스’란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작은 크기의 시리얼, 말린 과일 및 견과류 등이 혼합된 믹스型 스낵류를 말한다.

이밖에 53%는 간편한 식사를 위해 데우기만 하면 되는 등 프리-메이드(pre-made) 끼닛거리를 주로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