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억38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한 글로벌 베타글루칸 마켓이 연평균 7.6%의 주목할 만한 성장률을 거듭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6년이면 글로벌 베타글루칸 마켓이 6억2,830만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마켓&마켓은 지난달 공개한 ‘원료별, 용도별, 영역별, 지역별 베타글루칸 마켓과 오는 2026년까지 글로벌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베타글루칸에 대한 연구확대와 함께 기능적 유익성에 대한 관심 고조 등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베타글루칸 마켓이 성장하는 데 추진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식‧음료업계와 제약업계 등에서 베타글루칸의 건강증진 효과와 프리바이오틱 특성에 주목함에 따라 산업적 적용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 또한 베타글루칸 마켓이 수요확대를 배경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풀이했다.

비단 식‧음료업계와 제약업계 뿐 아니라 기능식품업계, 화장품업계, 퍼스널케어업계 및 동물용 사료업계 등에서도 베타글루칸을 찾는 수요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보고서는 베타글루칸을 영역별로 가용성 식이섬유와 불용성 식이섬유로 구분했다.

이 중 가용성 식이섬유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식품의 혈당지수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주목받으면서 다양한 건강 유익성 측면에서 부각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불용성 식이섬유 또한 흑미(黑米)를 포함해 다양한 곡물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예를 들면 통밀가루, 통밀빵, 통곡물로 만든 아침식사 대용 씨리얼, 흑미, 옥수수 겨 및 통밀 파스타 등이 불용성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데 좋은 원료가 될 수 있으리라는 것.

보고서는 이 같은 유형의 섬유성 베타글루칸이 소화기계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어서 전체 베타글루칸 마켓에서 갈수록 많은 몫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빵 효모의 면역력 조절작용을 조명한 연구사례들이 늘어남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 효모 베타글루칸을 원하는 수요가 고개를 들고 있는 추세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집고 넘어갔다.

뒤이어 보고서는 균형을 잃은 식생활로 인해 비만, 고혈압 및 당뇨병 등의 문제점들이 갈수록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는 현실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켰다.

더욱이 좌식(坐式) 라이프스타일의 확산과 고칼로리 식품 섭취의 증가 추세가 비만, 고혈압 뿐 아니라 고지혈증, 심근경색 등의 유병률을 높이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언급하기를 빼놓지 않았다.

베타글루칸 섭취가 이 같은 문제점들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주면서 베타글루칸의 산업적 적용이 갈수록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사료된다는 의미이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시장이 글로벌 베타글루칸 마켓에서 최대의 시장점유율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의 하나로 보고서는 카길, 밀리포어 시그마(Millipore Sigma), 르사프(Lesaffre)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을 견인하면서 기술적 진보 또한 이끌어 다양한 식‧음료 제품들에 베타글루칸이 적용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베타글루칸이 증점제, 지방 대체물질, 식이섬유 및 저콜레스테롤혈증 개선제 등으로 각광받으면서 북미시장이 확대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이 중 미국시장은 제빵류, 제과류, 간편식품 및 포장식품 등에 베타글루칸이 활발하게 이용되면서 존재감을 높여 나가고 있다고 풀이했다.

보고서는 미국시장에서 베타글루칸의 수요가 고조되고 있는 배경과 관련, 저칼로리 및 저지방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칼로리 자각이 부각됨에 따라 내추럴 원료 또는 저칼로리 원료 기반식품이 구매 리스트의 최상층에 이름을 올리기에 이른 추세를 상기시켰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와 미국 국가 보건‧영양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이 나라의 비만 유병률이 39.8%에 달하는 데다 지난 2015~2016년 기간에 전체 성인인구 중 9,330만명에 육박하는 이들이 비만으로 분류될 정도여서 베타글루칸 수요가 고개를 숙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