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음료업계에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크게 미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면역력 향상이나 질병 예방 또는 완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부쩍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코로나19’로부터 면역계를 보호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기능성 보충제 또는 비타민제 구매빈도가 상당히 높아진 것.

같은 맥락에서 일부 소비자들은 면역계 향상용 식‧음료를 활발하게 구입해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메릴랜드州 록빌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패키지드 팩트(Packaged Facts)는 9일 공개한 ‘면역력 향상식품: 腸 건강 및 전반적인 면역력 개선’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장(腸) 건강 또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식‧음료의 매출이 50% 이상 급증해 590억 달러 규모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기에 해당하는 식‧음료 제품들은 프리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 다량의 식이섬유 함유 식‧음료, 항산화 성분 함량이 높은 슈퍼푸드 또는 비타민제 및 미네랄 보충제 등이다.

다만 보고서는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으로 인해 고개를 든 붐이 앞으로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면역계 향상 및 腸 건강 식‧음료의 매출 붐이 차후 5년 동안에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를 보면 5명당 2명 이상의 소비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 때문에 면역계 보호에 도움을 주는 식‧음료를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해당하는 소비자들은 현재의 판데믹 상황에 대해 평균적인 수준보다 더 높은 우려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개인적으로도 부정적인 영향을 경험한 비율이 높은 수치를 보였다.

보고서는 또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의 여파로 가정에서 요리하는 시간이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추세가 腸 건강에 대해 높아진 관심도와 맞물려 위장관계에 유익한 조리법이나 요리책을 찾는 수요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 腸 건강이나 면역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식품이 소비자들에게 편리한 대안으로 더욱 각광받기에 이르렀다고 풀이했다.

그 결과로 요구르트, 콤부차, 케퍼(kefir) 및 이른바 독일김치로 불리는 자우어크라우트(sauerkraut) 등 일부 발효식품들의 매출이 빠르게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같은 이유로 소다수, 영양바(nutrition bars), 기능성 워터(enhanced waters) 및 슈퍼주스 등 腸 건강이나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식‧음료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