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을 누룩곰팡이로 발효시켜 만든 붉은 쌀을 말하는 홍국(紅麴)이라고 부른다.

이와 관련, 홍국의 글로벌 마켓이 연평균 8.6%에 달하는 눈에 띄는 확대 추세를 거듭해 오는 2031년이면 12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뉴욕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퍼시스턴스 마켓 리서치(Persistence Market Research)는 20일 공개한 ‘홍국 시장: 홍국 글로벌 마켓: 차후 10년간 매출 2.4배 확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건강에 유익한 식품을 원하는 수요가 세계 각국에서 증가함에 따라 홍국과 같이 영양소가 풍부히 함유된 식품들이 각광받는 데 핵심적인 요인의 하나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와 함께 밀레니얼 세대의 증가와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일상생활에서 에너지를 공급할 뿐 아니라 신체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들의 수요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국은 체내의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일종의 자연 치유제로 헬스케어 업계에서 각광받기에 이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의약품에 함유된 성분들을 포함하고 있는 데다 다수의 질병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을 정도.

더욱이 선명하고 자연스런 색상에 힘입어 홍국은 각종 화장품에도 대규모로 사용되기에 이른 추세이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기능식품업계에서 홍국을 원하는 수요가 고조되면서 글로벌 마켓 규모가 앞으로 10년 동안 현재의 2.4배 이상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홍국은 오세아니아, 남부아시아 및 중남미 등에서 각각 연평균 11.7%, 11% 및 10.2%에 달하는 발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와 관련, 보고서는 전체 홍국 시장의 80.5% 안팎이 기능식품업계에 의해 점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덕분에 기능식품업계에서 홍국이 4억3,110만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홍국이 폭넓게 사용되기에 이른 핵심적인 요인들로 보고서는 건강 유익성을 꼽았다. 아울러 고가의 의약품에 비해 비용효율적인 대안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추세를 언급했다.

홍국의 글로벌 마켓에서 북미 및 유럽시장은 전체의 60%를 상회하는 마켓셰어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에서 건강에 유익한 식품의 섭취도가 워낙 높게 나타나고 있는 덕분이라는 것.

미국 및 중국의 경우 북미시장과 동아시아시장에서 예외없이 단연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홍국 시장에도 상당정도(moderate)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능식품업계의 높은 수요에 힘입어 홍국 시장이 단시일 내에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보고서는 “홍국이 식‧음료에서부터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제품, 가정용품 및 기능식품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높은 수요에 힘입어 글로벌 마켓에서 홍국 매출이 확대일로를 치달을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