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골‧관절 건강 보충제 마켓이 탄탄대로를 질주하면서 연평균 8.5%에 달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올해 이 시장이 117억 달러 규모를 형성한 데 이어 오는 2027년이면 176억 달러 볼륨으로 삐끗함 없이 더욱 크게 팽창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는 것이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마켓&마켓은 20일 공개한 ‘유형별, 공급경로별, 제형별, 표적 소비자별 및 지역별 골‧관절 건강 보충제 마켓과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예측했다.

보고서는 골‧관절 건강 보충제 시장이 몇몇 핵심적인 국가들에서 나타나고 있는 거시경제적‧미시경제적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덕분에 이 시장이 매출액 측면에서 볼 때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이와 함께 비타민D 보충제에서부터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 칼슘 보충제 및 콜라겐 보충제에 이르기까지 관련 보충제들을 찾는 수요가 확대일로를 거듭하고 있는 데다 제품혁신까지 더해지면서 골‧관절 건강 보충제 시장에서 활발한 수요가 촉발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보고서는 유형별로 볼 때 칼슘 보충제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8.4%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 이유로 보고서는 칼슘이 주로 유제품 섭취를 통해 체내에 공급되고 있지만, 상당수의 소비자들이 유당(乳糖) 내성으로 인해 칼슘 결핍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전미(全美) 당뇨병‧소화기 질환 및 신장병 연구소(NIDDKD)의 자료를 인용하면서 전 세계 인구의 68% 정도가 유당 흡수장애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지구촌 일부 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들보다 이 같은 유당 흡수장애가 한층 더 높은 비율을 내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당 흡수장애를 나타내고 있을 정도라는 것.

반면 북유럽과 같은 지역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당을 원활하게 소화시키도록 돕는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어 유당 흡수장애가 낮은 빈도로 나타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미국의 경우 전체 인구의 36% 정도에서 유당 흡수장애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경우 의사들은 칼슘 보충제와 함께 비타민D 보충제를 처방해 1일 칼슘 필요량을 충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제형별로 볼 때 캡슐제가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8.4%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부분에서 보고서는 골‧관절 건강 보충제를 섭취하고 있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캡슐제가 정제(錠劑)에 비해 흡수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상적으로 캡슐제는 동물성 젤라틴으로 제조되고 있는 가운데 채식주의자들을 위해 녹말 가수분해물이나 식물성 섬유 유사물질의 일종인 하이드록시프로필 메틸셀룰로스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캡슐제가 소비자들로부터 선호되고 있는 이유와 관련, 보고서는 무엇보다 삼키는 데 용이해 섭취가 간편하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액체 충진(liquid-filled) 캡슐제는 빠르고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을 보고서는 강조했다.

캡슐제를 제조할 때 부형제를 적게 필요로 하는 데다 제조절차가 상대적으로 단순해 신속한 개발을 가능케 해 주고 제형의 유연성(formulation flexibility)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치열한 경쟁이 현재진행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시장에서 캡슐제가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이점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서구화 추세의 영향과 높은 밀레니얼 세대의 인구비율, 기능성 식품 섭취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건강 효용성에 대한 이 지역 소비자들의 높은 인식도 등에 힘입어 아시아‧태평양시장의 성장이 눈에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이 골‧관절 건강 보충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비건(vegan) 마켓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집고 넘어갔다.

인도, 호주, 인도네시아 및 중국 등에서 천연물 기반 식품 수요가 높게 일고 있고,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골‧관절 건강 보충제 시장이 성장하는 데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