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생수(bottled water) 시장이 올해 2,288억4,0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한 데 이어 오는 2028년에 이르면 3,228억5,000만 달러 볼륨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됐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지난 8일 공개한 “유형별, 부문별, 첨가향별 및 유통경로별 생수시장 오는 2028년까지 전망과 ‘코로나19’의 영향 및 글로벌 분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예상했다.

보고서는 생수가 오염문제로부터 자유로운 데다 소비자들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향과 맛을 첨가할 수 있다는 장점에 힘입어 이처럼 괄목할 만한 시장확대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형별로 볼 때 생수시장은 탄산수(sparkling water) 부문과 일반음용수(still water) 부문으로 구분되고 있다.

지난해 생수시장을 주도한 부문은 일반음용용 생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보고서는 일반음용용 생수가 저렴한 가격 덕분에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높은 선호도가 쏠리면서 건강음료로 자리매김한 현실을 꼽았다.

뒤이어 보고서는 첨가향별로 볼 때 일반음용수와 착향수(flavored water)로 양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 착향수는 글로벌 생수시장에서 오는 2028년까지 가장 발빠르게 성장해 나갈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최대의 마켓셰어 점유는 아시아‧태평양시장의 몫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를 거듭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오염된 물의 섭취로 인한 질병에 대한 인식도 제고 등이 이처럼 아시아‧태평양시장에서 생수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이유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풀이했다.

더욱이 아시아‧태평양지역 각국의 일반소매점, 슈퍼마켓 및 대형마트 등에서 다양한 착향생수가 취급되고 있는 현실을 상기시켰다.

아시아‧태평양지역 생수시장은 그 뿐 아니라 오는 2028년까지 가장 발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북미시장의 경우 글로벌 생수시장에서 두 번째 빅 마켓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탄산 첨가 청량음료 위주의 수요에서 생수 위주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발빠르게 옮겨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미국 소비자들에게서 탄산수 수요가 탄탄하게 자리잡으면서 북미지역의 생수시장이 성장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보고서는 소비재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업종들이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으로 인해 예상치 못했던 도전에 직면해야 했던 상황을 집고 넘어갔다.

이로 인해 원료공급난과 노동력 부족 현상이 고개를 든 데다 안전성 확보를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공장 폐쇄 등의 대응방안들이 강행되면서 생수시장이 몸집불리기를 이어가는 데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공장 폐쇄조치는 생수의 생산과 공급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쳐 시장이 성장하는 데 악영향을 미쳤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백신 접종률이 상승곡선을 이어감에 따라 경제에 다시금 활기가 돌기 시작했고, 덕분에 앞으로 글로벌 마켓에서 생수 수요가 확대일로를 치달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생수업계의 핵심기업들이 앞다퉈 가동을 재개하고 있고, 생수 생산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면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