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켈로그가 메이저 소매유통기업 ‘마이어’(Meijer)와 함께 전미 청년농업인연대(NYFC)에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어 식품기업의 또 다른 역할을 일깨우고 있다.

‘마이어’는 미시간주에 본거지를 둔 가운데 미시간주, 오하이어조, 인디애나주, 일리노이주, 켄터키주 및 위스콘신주에 260여 슈퍼마켓과 식료품점을 운영하고 있는 메이저 소매유통기업이다.

양사는 미국에서 농업 종사자들의 평균연령이 60세에 이르고 있는 데가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은퇴를 앞두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청년 농업인들을 육성하기 위해 스폰서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것이다.

다수의 청년 농업인들이 가업으로 물려받은 경우가 아니어서 농지를 확보하고 성공적인 영농을 이어가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직시했기 때문.

전미(全美) 청년농업인연대의 경우 차세대 농업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을 추진하는 데 회세를 집중해 오고 있다.

켈로그 컴퍼니의 에이미 데이비스 영업담당 부회장은 “오는 2030년 말까지 30억명이 지속가능하고 공평한 식품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사세를 집중하고 있다”며 “젊은 농업인 리더들에게 투자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마이어’와 함께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농업의 미래를 열어 나가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마이어’와 마찬가지로 미시간주를 본거지로 하는 양사의 협력은 미국에서 농업 측면에서 두 번째로 다양성이 확보되어 있는 주(州)로 손꼽히는 미시간주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할 만한 부문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마이어’의 돈 샌더슨 최고 머천다이징‧마케팅 책임자는 “다수가 우리와 지난 수 십년 동안 협력관계를 이어온 토착 농업인들을 위해 ‘마이어’가 오랜 기간 사세를 집중해 왔다”면서 “어느 선한 기업이든 미래세대를 위한 가교를 창출하는 일 만큼 중요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전미 청년농업인연대와 함께 젊은 농업 종사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동시에 미래를 위해 강력한 공급망을 확립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전미 청년농업인연대에 따르면 청년 농업인들이 직면하고 있는 최대의 도전요인이 영농 2세가 아닌 농업 종사자들의 농지확보 문제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청년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금전적 지원이 중요한 이유이다.

켈로그와 ‘마이어’는 지난 2019년부터 미국 중서부 지역의 농업인들을 위해 협력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사는 미래의 농업을 육성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