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감미료 시장이 2023~2028년 기간 동안 연평균 5.2%의 당당한 성장세를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올해 대체감미료 시장이 118억 달러 규모를 형성한 데 이어 오는 2028년이면 243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마켓&마켓은 31일 공개한 ‘유형별, 조성별, 용도별, 출처별, 제형별, 지역별 대체감미료 시장: 오는 2028년까지 글로벌 마켓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뇨병, 비만 및 심장병 등의 생활습관 장애가 사회 뿐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우려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높은 사망률로 인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과 식품기업들이 식품의 맛과 당도를 향상시켜 주면서도 당분으로 인한 칼로리는 추가되지 않는 대체감미료에 갈수록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체감미료는 설탕과 달리 혈당 수치를 높이지 않는 데다 당뇨병이나 기타 관련 대사계 장애를 개선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비만, 당뇨병 및 대사계 증후군 등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배경으로 소비자들의 인식도가 고조되면서 저칼로리 인공감미료의 사용 위주로 패러다임 전환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영양 감미료(NNS: nonnutritive sweeteners), 저칼로리 감미료 및 강력 감미료(intense sweeteners) 등으로도 불리는 인공감미료가 오히려 더 강한 단맛을 제공하면서도 1g당 칼로리는 전혀 높이지 않거나 일부만 높이면서 각종 음료와 보충제, 의약품 및 구강청정제 등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FDA의 경우 이미 아스파탐, 사카린, 수크랄로스(sucralose), 네오탐(neotame), 아세설팜 칼륨(acesulfame-K) 및 스테비아 등 6개 감미료들의 안전성을 인정했음(GRAS: generally recognized as safe)을 보고서는 상기시켰다.

보고서를 보면 음료 부문이 설탕을 적게 함유하거나,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사료되는 대체감미료를 사용해야 한다는 압력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개별 브랜드들도 이처럼 설탕을 적게 함유한 음료를 원하는 수요가 고조되기에 이른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대체감미료를 사용하고 있는 추세라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구체적인 예로 보고서는 아스파탐을 사용하고 있는 ‘코카콜라’의 ‘다이어트 코크’와 수크랄로스의 일종으로 알려진 ‘스플렌다’(Splenda)가 사용된 ‘다이어트 코크’, ‘코카콜라’의 과일주스 브랜드 ‘미닛 메이드’(Minute Maid)가 아스파탐과 아세설팜 칼륨을 사용하고 있는 ‘제로 슈가 레모네이드’(Zero Sugar Lemonade), 스테비아 추출물을 사용하고 있는 ‘펩시콜라’의 계열 브랜드 ‘트로피카나’(Tropicana)의 ‘라이트 앤 헬시 오렌지 주스’(Light n’ Healthy orange juice) 등을 열거했다.

한편 보고서에서 지역별로 보면 북미시장이 오는 2028년까지 대체감미료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소비자들이 설탕을 다량 섭취하고 있는 미국에서 식생활 관련 장애가 주요한 사망원인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면서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인식도가 부쩍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래도 온라인 시장조사기관 원폴(OnePoll)이 지난해 공개한 조사결과를 보면 70% 이상의 미국민들이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해 부쩍 높아진 관심도를 내보였음이 눈에 띄었다.

건강 또는 환경에 유익성을 미치는 식품을 섭취할 수 있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식품 뿐 아니라 대체감미료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선에 괄목할 만한 변화가 뒤따르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