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밀가루 시장이 오는 2028년이면 1,577억4,000만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1,465억 달러 규모를 형성한 이 시장이 올해 1,482억 달러 볼륨으로 좀 더 확대된 데 이어 2023~2028년 기간 동안 연평균 1.3% 확대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10일 공개한 ‘글로벌 밀가루 마켓 보고 및 2023~2028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밀가루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식품에서 단연 핵심적인 몫을 차지하고 있는 식재료여서 식‧음료업에서도 필수적인 원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과‧제빵류에서부터 각종 반죽, 파스타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원료가 바로 밀가루이다.

보고서는 전 세계 밀가루 시장이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취향과 인구성장, 제분‧유통 기술의 진일보 등 다양한 요인들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다고 풀이했다.

밀가루의 소비가 세계 각국으로 폭넓게 확산됨에 따라 다양하고 실험적인 조리법에 밀가루가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밀가루가 기타 다른 곡물들을 제분해서 얻어진 곡물가루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다양한 사회경제적 배경을 나타내는 소비자 계층들에 접근성이 확보되어 있는 식재료임을 보고서는 상기시켰다.

보고서는 뒤이어 간편식품과 제빵류를 원하는 수요가 고조됨에 따라 전 세계 공통적인 추세로 밀가루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주목했다.

식품산업의 성장과 슈퍼마켓 체인점의 확대 또한 밀가루 시장이 팽창을 거듭하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통곡물과 글루텐-프리 대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 세계 밀가루 시장이 부풀어 오르는 데 또 다른 이스트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시장이 현재 전 세계 밀가루 시장에서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와 중국 등 권역 내 대규모 인구보유국들이 밀가루를 활발하게 소비하고 있는 덕분이라는 것.

여기에 더해 발빠른 도시화 추세와 가처분 소득수준의 향상, 식습관 변화 등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밀가루시장이 팽창을 거듭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소비자들조차 재래의 쌀 위주 식생활에서 밀가루 위주의 식생활로 옮겨가는 추세라면서 한 이유로 밀가루의 탄수화물 함량이 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꼽았다.

이밖에 포장식품업계와 호텔‧레스토랑‧카페(HoReCa) 업종에서 강력한 수요가 존재하는 까닭에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고정관념과 달리 피자, 햄버거 및 파스타 등 서구식 메뉴의 대중적인 인기가 갈수록 상승일로를 치닫고 있는 현실을 짚고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