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鰱魚) 글로벌 마켓이 2022~2027년 기간 동안 연평균 3.9%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308억,7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한 이 시장이 오는 2027년이면 374억 달러 규모로 한층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16일 공개한 ‘글로벌 연어 마켓, 시장규모, 2023~2027년 전망, 업계 추이, 성장, 마켓셰어, 조망, 인플레이션의 영향, 기회 업계분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연어는 성장에 필수적일 뿐 아니라 체내의 조직을 회복시켜 주는 고품질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한 보고(寶庫)로 잘 알려져 있다.

포만감을 높여 식후 공복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유지해 준다는 장점 또한 눈에 띈다.

더욱이 연어는 비타민B12, 비타민D, 칼륨 및 셀레늄 등의 각종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어 건강한 뼈와 피부, 면역계를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연어를 자주 섭취하면 오메가-3 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까닭에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추고, 혈전생성을 억제해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이와 함께 연어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뇌 기능을 돕고, 인지기능 저하 위험성을 낮추면서 알쯔하이머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이 같은 장점에 힘입어 글로벌 마켓에서 연어가 건강에 유익한 식품으로 수요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어를 비롯한 해산물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유익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연어시장이 확대되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풀이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또 초밥과 아시아 요리의 대중적인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가 연어의 수요변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초밥과 다수의 아시아 요리에서 연어가 핵심적인 식재료의 하나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양식업의 발전으로 양식된 연어가 소비자들에게 가격부담을 낮추고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데 추진력을 제공하면서 연어 소비와 수요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이유로 글로벌 마켓에서 양식업이 연어의 지속가능한 생산을 가능케 해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포장과 가공기술의 발전 역시 연어의 유통기간을 연장시키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어의 주요 수출국들은 덴마크, 미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폴란드, 이탈리아, 브라질, 포르투갈 및 핀란드 등이다.

이 중 폴란드는 지정학적 위치상 연어를 생산하는 데 유리하고 운송비를 낮춰 신선한 연어를 공급하는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더욱이 폴란드는 중산층의 확대와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소비자들의 증가, 정부의 해산물 섭취 장려정책 등에 힘입어 연어를 비롯해 품질높은 해산물을 찾는 자체수요 또한 고조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보고서에서 연어의 주요 수입국들로는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폴란드, 칠레, 영국, 독일, 캐나다, 미국 및 호주 등이 열거됐다.

이 중 칠레는 긴 해안선과 최적의 해양기후 조건을 갖춰 품질높은 연어를 저비용으로 양식하는 국가로 부각되고 있는 추세이다.

여기에 엄격한 규제와 연구‧개발 투자확대에 힘입어 칠레 양식업의 지속가능성이 향상되고 있고, 덕분에 국제적인 품질‧안전성 기준을 충족하는 칠레산 연어의 인기가 치솟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해산물 수출을 위한 칠레의 탄탄한 인프라 구축 또한 효율적인 공급을 가능케 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와 관련해서는 집중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양식업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이에 따라 연어 양식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어는 대서양 연어, 곱사 연어, 홍연어, 은연어 및 기타 등 크게 5가지 종(種)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중 대서양 연어는 세계 각국에서 가장 빈도높게 양식되고 있는 종이다.

노르웨이가 지정학적 조건, 잘 개발된 인프라, 강력한 정부 지원 및 연구‧개발 투자를 등에 업고 세계 각국에 활발하게 수출하는 종이 바로 대서양 연어이다.

곱사 연어는 다른 종들에 비해 개체수가 많고 비용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어 연어업계에서 가장 높은 마켓셰어를 점유하고 있다.

풍미가 좋고 부드러운 육질을 지녀 곱사 연어는 각종 요리에 적합하고, 오랜 유통기간으로 통조림 연어로도 애용되고 있다.

반면 곱사 연어는 다른 종들보다 자연적인 수명이 짧고 빠르게 자라 경제성 측면에서도 업계에 어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