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계가 이지메디컴과 이 회사의 주주인 D제약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

이는 이지메디컴이 서울대병원에 더해 충북대병원 입찰을 포함해 지방대 병원까지 입찰 대행을 확장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이지메디컴이 지방대까지 구매대행을 하면 전국적으로 1원 저가 입찰 시스템이 형성될 수 있어 제약 도매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저가낙찰 가장 큰 부분 중 하나가 서울대병원으로 이로 인해 제약사와 도매업계가 어려움을 겪은 상황에서, 지방까지 가는 것은 제약 도매가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라는 것.

여기에 이지메디컴이 약속한 수수료 0.9%에서 0.5%로 인하 부분도 거론되고 있다.

약속한 부분임에도 아직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

업계에서는 약속이 지켜졌을 경우을 0.4%의 수수료로 도매업계에 수십억원의 이익이 올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참여 도매상들이 반환청구 소송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내놓고 있다.

업계에서는 특히 D사도 정면거론하고 있다. 주요 주주로서 이지메디컴의 이 같은 입찰 행위에 제동을 걸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이WL메디컴으로부터 야기된 전반적인 문제점에 단초를 제공한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충북대병원 입찰대행과 관련해 연 초부터 이지메디컴에 대한 목소리가 흘러 나오며 도매업계에서는 이지메디컴 입찰대행 계약의 문제점을 전반적으로 검토,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당장 최근 열린 도협 회장단 회의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가 한 인사는 “고가낙찰과 저가낙착 등 차이가 큰 것은 담합 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잇는 상황인데,  제약협회에서도 D사에 문제를 제기해야 할 것“이라며 ”수수료 받고 가격을 내리면 제약유통 다 죽는다. 개선하겠다고 하는데 개선기미가 안 보인다. 지난 것은 좋은데 앞으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