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들도 고농도의 도코사헥사엔산(DHA) 및 아이코사펜타엔산(EPA) 섭취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 및 신경계 조직의 빠른 발달 뿐 아니라 면역계 건강을 위해서도 DHA와 EPA가 필수적인 영양소이기 때문.

문제는 오메가-3 보충제 특유의 맛이 소아들에게 전혀 매력적이지 못한 까닭에 수많은 부모들의 고민거리로 자리매김해 왔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앤릿社(Anlit)가 미국의 한 대형 슈퍼마켓?잡화점 체인업체에 마치 껌처럼 질겅질겅 씹어서 섭취하는 영?유아용 오메가-3 보충제 신제품 ‘오메가 바이트’(Omega Bites)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지난 2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앤릿은 어린이 비타민 전문 제조업체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데다 국내에서도 그리 낯설지 않은 업체이다.

‘오메가 바이트’는 DHA 및 EPA를 고농도로 함유한 오메가-3 보충제일 뿐 아니라 오렌지와 초콜렛 향을 가미한 붕어빵 형태의 츄어블 제형 제품이어서 아동 친화적이라는 특징이 눈에 띈다.

앤릿측은 오는 24~2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 원료의약품 전시회(CPhI)에서 이 제품을 선보인 직후 미국 메이저(Meijer)의 230여 슈퍼마켓 및 잡화점에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메이저’는 미국 중서부 지역의 미시간州, 오하이오州, 인대이냐州, 일리노이州, 켄터키州 및 위스콘신州 등에 총 230곳 이상의 대형 슈퍼마켓과 잡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름 그대로 메이저(major) 유통업체이다.

‘오메가 바이트’는 DHA 60mg과 EPA 90mg 등 총 150mg의 고농도 오메가-3 지방산이 개별 츄어블 제품에 함유되어 있다.

앤릿社의 샤이 카를린스키 영업?마케팅 담당부회장은 “우리가 보유한 소아용 보충제 전문기술 노하우 덕분에 ‘메이저’의 체인점들에 ‘오메가 바이트’를 개발하고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꿔 말하면 소아 친화적인 맛과 질감, 형태 및 향 등을 내포한 제품이 바로 ‘오메가 바이트’라는 것이다.

카를린스키 부회장은 “어린이들을 위한 새로운 컨셉트의 보충제를 개발하는 데 특화되어 있는 기업이 바로 앤릿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어린이들이 원하는 것과 원치 않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메가-3 지방산과 같이 건강에 유익한 상당수 원료들이 불편한(unpleasant) 맛과 향기를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은 결코 그냥 봉합할 수 없는 이슈”라면서 “이 점이 우리의 연구?개발팀에도 과제로 부각됐다”며 개발경위를 언급하기도 했다.

앤릿측에 따르면 5g 용량의 ‘오메가 바이트’ 개별제품들은 유대교 특유의 코셔(Kosher) 인증을 취득한 데다 트랜스지방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천연물 원료로 만들어져 방부제와 인공색소 등이 들어 있지 않다는 장점도 눈길을 끈다.

아울러 20개 들이 블리스터 팩에 포장되어 안전성과 함께 섭취할 때 편리함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