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곳의 식‧음료 및 주류(酒類) 기업들이 ‘가장 취업하고픈 글로벌 기업 50곳’(World’s Most Attractive Employers) 리스트에 동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위에 랭크된 프록터&갬블(P&P)을 필두로 19위 코카콜라, 27위 유니레버, 32위 펩시콜라, 35위 네슬레, 50위 하이네켄 등이 선정되면서 리스트상에서 한자리씩을 꿰찬 것.

이 같은 사실은 스웨덴 스톡홀름에 글로벌 본사를 둔 다국적 시장조사‧브랜드 컨설팅기관 우니베르줌(Universum)이 1일 공개한 ‘가장 취업하고픈 글로벌 기업 50곳’ 리스트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우니베르줌은 상학, 경영학, 공학 등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 및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 리스트를 선정‧발표해 오고 있다.

올해 리스트의 경우 세계 경제에서 70% 이상의 비중을 점유하는 주요 12개국에서 총 23만5,000여명의 상학, 경영학, 공학 및 IT 전공 대학생들과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작성됐다.

12개국은 한국을 포함해 브라질,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 영국 및 미국 등이다.

설문조사는 취업하고픈 기업을 선택할 때 기업특성, 평판도, 재무 건전성, 창의성, 근무환경, 교육‧훈련 등 응답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40개 항목들에 대한 응답률에 근거를 두고 순위를 산정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올해 P&G는 전년도와 동일한 18위를 유지하면서 ‘톱 50’에 동승한 식‧음료 및 주류업체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음이 눈에 띄었다.

뒤이어 코카콜라가 19위로 뒤를 쫓아 눈길을 끌었는데, 코카콜라 역시 P&G와 마찬가지로 전년도와 순위변화를 없었다.

유니레버의 경우 전년도의 30위에서 3계단 오른 27위를 차지했으며, 펩시콜라는 한계단 내려간 32위에 랭크됐다.

네슬레 또한 전년도의 34위에 비해 한계단 뒷걸음치면서 35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46위에 올랐던 하이네켄이 50위로 ‘톱 50’ 리스트에 턱걸이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가지 두드러진 것은 응답자들이 기업 또는 업종의 혁신성을 중요시함에 따라 자동차기업들과 제조업체들에 대해 박한 평가를 내렸다는 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 6곳의 식‧음료 및 주류기업들이 리스트에 동승한 것은 적잖이 선전한 것이라는 풀이를 가능케 했다.

한편 이 리스트를 보면 1위 구글, 2위 애플, 3위 마이크로소프트, 4위 아마존, 5위 딜로이트, 6위 골드만 삭스, 10위 로레알, 11위 맥킨지&컴퍼니, 13위 나이키, 16위 BMW 그룹, 17위 아디다스, 20위 LVMH, 23위 이케아, 24위 IBM, 26위 존슨&존슨, 27위 유니레버, 28위 다임러/메르세데스-벤츠, 33위 페이스북, 34위 시티그룹, 36위 HSBC, 39위 인텔, 40위 폴크스바겐 그룹, 41위 델, 43위 삼성, 44위 화웨이, 45위 포드자동차, 49위 제네럴 모터스 등 우리에게도 낯익은 글로벌 기업들이 망라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