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러시아시장 철수를 발표하면서 처분절차를 개시한다고 공개했던 맥도날드 코퍼레이션이 현지 기업가와 매각에 합의했다고 19일 공표했다.
맥도날드와 매각계약서를 체결한 러시아 현지 기업가는 알렉산데르 고보르(Alexander Govor)이다.
알렉산데르 고보르는 지난 20915년 맥도날드로부터 판매허가권을 취득해 시베리아 지역에서 25곳의 맥도날드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가이다.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알렉산데르 고보르는 맥도날드의 러시아 전체 체인점 포트폴리오를 인수하고, 새로운 브랜드-네임으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양측간 합의는 러시아 현지 정부의 승인을 취득하는 등 후속절차를 거치는 데 앞으로 수 주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매각계약이 이루어짐에 따라 맥도날드의 러시아 현지 재직자들은 최소한 2년 동안 현재까지와 동일한 조건으로 고용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맥도날드 측에 따르면 알렉산데르 고보르는 러시아 내 45개 지역에서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재직자들에게 임금을 지급키로 했으며, 공급업체들과 임대주 등에게 지급해야 할 비용 또한 부담키로 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지난 3월 8일부터 러시아 내 체인점들을 일시적으로 폐쇄하는 조치를 취한 데 이어 철수를 결정해 놀라움이 앞서게 한 바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1990년 1월 모스크바 중심가의 푸쉬킨 광장에 러시아 현지 1호점의 문을 연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