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社와 다께다社가 중국시장에서 블록버스터 항당뇨제 ‘액토스’(피오글리타존)의 공동판촉(co-promote)을 전개키로 합의했음을 1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액토스’는 중국시장에서 화이자社의 막강한 지원을 등에 엎고 매출과 마케팅을 지원할 영업담당자 수가 크게 늘어날 뿐 아니라 제품공급망도 대폭 확대될 수 있게 됐다고 양사는 밝혔다.

추후 중국시장에서 ‘액토스’의 매출이 비약적으로 증가할 수 있게 될 것임을 시사하는 언급인 셈.

국제 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25년 당뇨병 환자수가 5,000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당뇨병 다발국가이자 세계 5위의 의약품시장이다.

이와 관련, 다께다는 지난 2004년부터 텐진역생제약(天津力生製藥有限公司)과 제휴로 합작사인 텐진다께다제약社를 설립하고 중국 현지시장에 ‘액토스’를 발매해 왔는데, 그 동안 이 제품의 마케팅 활동을 담당했던 영업인력 수는 170여명 수준에 불과했었다.

화이자의 경우 중국시장 현지 마케팅을 맡은 3,000여명의 영업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제휴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화이자측은 ‘액토스’의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그 대가로 매출액 가운데 일정비율을 건네받기로 했다. 그러나 계약체결에 따라 양사간에 오고갈 구체적인 금액내역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액토스’는 올들어 3~9월 6개월 동안에만 글로벌 마켓에서 2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항당뇨제의 하나이다.

다께다社의 앨런 맥켄지 국제영업 담당부회장은 “중국시장에서 우리의 존재감을 크게 확대할 획기적인 기회를 잡게 됐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화이자社의 이런 리드 부회장도 “양사가 손을 잡은 것은 윈-윈 제휴(winning partnership)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