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사회가 연회비를 인하하기로 했다.

서울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지난 30일 제6차 회장단회의를 개최하고, 면허사용 갑 회원에 대해 연회비 1만원 인하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면허사용자 갑에 해당하는 약국개설자나 도매업·제약업·수출입업·동물약품 취급업 경영자와 관리약사의 서울시약사회 연회비는 9만원에서 8만원으로 낮춰진다.

서울시약사회는 지난 5년간 열악한 재정에도 불구하고 예산을 증액 편성하지 않고, 그동안 회원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자는 차원에서 연회비를 9만원으로 동결해왔다.

이번 회비 인하는 금년도 수익사업을 통해 1억1,500여만원의 재원이 마련됨에 따른 것으로, 수익금 가운데 6,000여만원은 연회비 1만원 인하로 인한 부족분을 충당하고, 나머지 수익금은 내년도 예산에 편성돼 차기 집행부에 일임한다는 방침이다.

조찬휘 회장은 "당초 2만원 인하를 고려했으나, 지난 5년간 회비 동결을 비롯해 물가상승 등을 고려했을 때 일정부분 예산 증액이 필요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1만원 인하로 결정하게 됐다"고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연회비 1만원 인하는 3만원 이상의 실질적 회비 인하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서울시약사회 측의 설명이다.

조찬휘 회장은 "서울시약사회장 입후보 시절 공약사항이기도 하지만 요즈음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개국가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고심한 끝에 결정하게 됐다"면서 "상임이사회, 최종이사회까지 무사히 통과되어 회원들에게 작은 위로의 단비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