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 드럭스토어체인 마츠모토키요시가 드럭스토어 내에서 보험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마츠모토키요시는 다이이찌생명홀딩스와 생명보험 판매에 관한 업무제휴를 발표했었다.

드럭스토어에서 보험을 판매하는 것은 파마라이즈홀딩스의 산하에 있는 ‘구스리노 히쿠치’가 먼저 시작했지만, 대형 드럭스토어가 보험판매를 시작한 것은 마츠모토키요시가 처음이다.

양사의 제휴를 통해 판매는 마츠모토키요시 보험서비스가 담당하며, 다이이찌생명 산하의 네오퍼스트생명의 상품을 취급하게 된다.
 
판매상품은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한 생명보험이며, △담배를 피우지 않거나 혹은 1년 이상 금연하면 보험료 할인 △계약 시에 건강연령을 판정하여 보험료 결정 △지병이 있어도 5년간 건강을 유지하면 보험료 할인 등의 특징을 갖는다.

판매점포는 건강과 미용에 특화된 신형 ‘마츠키요라보’ 7곳과 조제병설형 점포 9곳으로, 보험상품 팜플렛을 설치하고 관심 있는 고객들에게 전화나 우편으로 문의를 받아 계약을 완료한다. 

양사의 제휴는 타사와의 차별화를 꾀하려는 마츠모토키요시와 새로운 판매대리점을 확보하려는 다이이찌생명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성립한 것.

즉, 마츠모토키요시가 추구하고 있는 것은 ‘건강지원 약국’으로 건강지원 약국은 단골약국 기능 이외에도 약이나 건강에 관한 상담도 실시하는 약국을 말한다. 마츠모토키요시는 보험판매를 통해 건강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획득하는 한편, 타사와의 차별화를 의도했다. 

한편, 다이이찌생명은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려는 목적이 있다. 기존의 영업장소는 고객의 집이나 직장 등이 중심이 됐지만, 최근에는 은행, 보험판매 대리점 등으로 확산되고 있어 다이이찌생명은 약국을 새로운 판매대리점으로 추가하고자 한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