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수차례에 걸쳐 건강기능식품 비즈니스의 벨류 체인과 그에 따른 특성, 각각의 영역에서 갖춰야 할 역량에 대해서 알아봤다.
현재 국내의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철저히 분업화되어있는 것이 사실인데, 이는 개별 기업들이 한정된 기능만을 특화하여 수행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진정한 리딩 그룹은 벨류 체인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기업들이다.
철저한 분업화의 결과는?
현재 대한민국의 기능식품 산업은 철저하게 분업화된 형태를 띠고 있다.
원료 기업은 원료만 생산하고, 제조기업은 OEM 비즈니스에 특화되어있고, 메이커는 마케팅과 유통만을 담당하는 식이다.
이러한 분업화 전략은 아주 효율적이고 세련되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기능식품 산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철저한 분업화 이면에 저조한 수익률이라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물론 개별기업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전자공시 등을 참고하여 건강기능식품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을 평균적으로 살펴보면 ▲원료 전문기업의 경우 10% 정도 ▲수주 비즈니스를 하는 OEM/ODM 기업들은 6% 정도 ▲완제품 메이커들이 8% 정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2015년을 기준으로 국내 제조업소들의 영업이익률이 5~6%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이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수준으로 볼 수 있겠다.
건강기능식품은 마진이 많이 남는 사업이라는 통념을 적용하기에 무색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