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건강기능식품을 소비하고 있는 대한민국 소비자들은 어떤 모습일까?
건강기능식품 산업이 본격화된 지 10년을 훌쩍 넘고 있지만 여전히 타겟 소비자들에 대한 속 시원한 분석이 나온 경우는 없었다.
그저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50대 중년 여성을 기능식품의 주 소비층으로 삼아온 것 정도가 전부였던 게 사실.
그런데 근래에 대한민국 건강기능식품 소비자들을 비교적 꼼꼼하게 분석한 조사 자료가 나왔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진행한 2017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에서 영남대 박재홍 교수가 발표한 ‘기능식품 구매 영향요인 분석’이 그것.
자료의 발표시점은 2017년 12월22일로 3개월여의 시차는 있으나 기능식품 소비자를 비교적 자세하게 분석했다는 의미가 있기에 본지가 그 대략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3,043 가구 추출 조사
연구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실시한 2017 식품소비행태조사 원자료를 기반으로 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의 자료조사는 인구총조사와 같은 표본추출기법으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계층 및 조사구역 등을 기반으로 모집단의 특성을 유추하기 위한 가구별 가중치가 사용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평균, 빈도, 모수 등이 추정되었다.
그 결과 주구입자 설문과 성인 설문을 모두 수행한 3,043가구의 주구입자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다.
박재홍 교수는 이 원자료를 근거로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해 2단계에 걸친 분석작업을 실시하였다.
1단계는 기능성 식품을 섭취하는지 여부에 대한 것이었으며, 2단계는 섭취가구를 대상으로 기능성 식품을 직접 구매하는 정도를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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