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기업들의 협력관계 구축이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제조 및 유통능력이 뛰어난 중견기업들과 연구개발 중심의 중소기업들이 파트너가 되어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새로운 원료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 같은 기업 간 협력 증가는 건강기능식품 원료소재의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특히 우리 고유의 천연자원에 대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평가다.
기능식품 수입의존가 낮다?
수치적으로만 본다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수입의존도를 높다고 볼 수 없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압도적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홍삼 덕분이다.
정관장이나 한삼인 등 우량 브랜드를 통해 판매되는 홍삼제품은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재배된 것.
간혹 중국산 미삼 등을 수입하는 업체들도 있지만 비중이 크지 않다.
홍삼이 버티고 있는 한 건강기능식품의 수입의존도가 심각한 상황으로 높아지기는 쉽지 않은 셈이다.
그러나 홍삼을 제외하고 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비타민, 미네랄, 오메가-3, 루테인, 글루코사민, 쏘팔메토, HCA 등 상위 품목 중 상당수는 수입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건강기능식품 수입액은 매년 10% 정도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6년 이후에는 매년 5억불 이상의 건강기능식품이 국내로 쏟아져 들어오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