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수 미달 프로바이오틱스, 무신고 영업 등 시끌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수년간 빠르게 성장해왔고, 현재도 가장 뜨거운 분야 중 하나라는 데 이견을 제기할 사람을 별로 없다.
그러나 빠른 시장 성장세만큼 시장 참여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문제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다소 무리수를 두는 영업자들이 나타나고, 제품의 가짓수가 늘어난 만큼 함량 미달 제품들도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함량 미달 프로바이오틱스 찜찜
지난 3월26일 식약처가 발표한 함량미달 프로바오틱스 제품 관련 발표가 수입산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신뢰도를 하락시키고 있다.
식약처가 2월15일 ~ 3월12일 부적합 발생빈도가 높은 해외 제조사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 37건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4건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US PHARMA TECH INC가 제조한 미국산 프로바이오틱스의 경우 100억 균수로 표시했으나 실제로는 29억 균수로 나타났고, PRIME HEALTH LTD가 제조한 캐나다 제품은 100억 균수로 표시했으나 13만 균수로 나타났다는 것.
또 LIFE BLOOM CORP이 제조한 미국산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붕해도, 즉 체내에서 녹는 속도가 부적합으로 나타나 회수조치 됐다.
최근 3년간 수입산 프로바이오틱스는 식약처의 검사명령에 의해 65건이 부적합으로 회수조치 되었는데 균수 미달이 55건, 붕해도 부적합이 8건, 대장균 검출이 2건으로 나타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다양한 수입제품이 국내로 유입되고 있다는 검을 감안할 때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찜찜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