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과대과고 논란의 단골로 등장하는 것이 ‘100’이라는 숫자다.
원재료 100%를 의미하는 이 말은 효과 좋고, 깨끗하고, 믿을 수 있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건강기능식품의 제품명에 단골로 사용되어왔다.
그러나 많이 사용된 만큼 구설수도 많았던 게 현실. 3년여 전 ‘글루코사민 100’으로 시작된 과대광고 논란이 최근 ‘블루베리 100’으로 또 다시 재현되고 있다.
블루베리 진액에 따가운 눈총
얼마 전 보령제약의 가짜 블루베리 사건으로 큰 홍역을 치렀던 블루베리 업계가 또다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최근 유명 홈쇼핑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블루베리 진액 제품들 중 상당수가 ‘블루베리 100’이라는 제품명을 사용하거나, 포장에 ‘블루베리 착즙액 100%’ 등으로 표기하고 있어 과대광고의 우려가 많다는 것.
문제를 제기하는 측에서는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블루베리 진액의 제조공정상 100%라는 단어가 적합하지 않다고 밝힌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블루베리 진액 대부분이 블루베리 농축액 분말을 들여와 희석시키는 방법으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엄연히 물을 타 희석시킨 제품에 100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는 것이 과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