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이어트 보충제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GLP-1 치료제가 다이어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자 기존 다이어트용 보충제들의 부침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 

그동안 체중조절 효과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던 보충제들의 인기가 점차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대신 시장에서는 GLP-1 치료제와 병용해 부작용을 줄여주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이어트 시장에서 건강기능식품이 주연 아닌 조연으로 탈바꿈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셈이다. 

Ozempic, Wegovy 등 GLP-1 치료제들이 미국 다이어트 시장을 정리하고 있다. 

원래는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지만 체중조절 효과가 워낙 뛰어나다보니 체중조절 목적으로 이를 처방받는 사례가 증가세에 있는 것. 

얼마나 많은 미국인이 체중조절 목적으로 GLP-1 치료제를 처방받는지 아직까지 명확하게 조사된 수치는 없지만, 골드만삭스의 발표에 따르면 2028년까지 최대 7천만명에 달하는 미국인이 체중조절 목적으로 GLP-1 치료제를 시도해 볼 것으로 예상될 정도다. 

GLP-1 치료제는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거나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해 혈당을 조절하던 기존 치료제와 달리 과도한 혈중 포도당을 소변을 통해 배출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혈중 포도당이 인슐린을 통해 세포로 이동하면 지방 형태로 저장되지만 소변으로 배출되면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체중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그 효과가 워낙 강력하다보니 이제 GLP-1 치료제가 당뇨병 치료보다 오히려 다이어트약으로 더 강하게 인식되는 형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