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대륙 열대지방 원산의 견과류로 알려진 캐슈가 지난 2021년 글로벌 마켓에서 115억5,500만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 데 이어 2023~2028년 기간 동안 연평균 4.38%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캐슈의 글로벌 마켓이 오는 2028년이면 155억9,700만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30일 공개한 ‘캐슈 시장: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추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슈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엄격한 채식주의(vegan)와 식물 기반 식생활이 확산됨에 따라 성장이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캐슈를 사용한 식품들이 다양하게 늘어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소비자들과 젊은층에까지 매력적인 견과류로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인도 정부가 캐슈업계의 개발과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플랜을 강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이지리아에서도 캐슈 가공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등 세계 각국에서 캐슈를 중요한 작물로 키우려는 노력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도는 캐슈의 최대 수출국가 가운데 한곳으로 탄탄한 위치를 유지하고자 각별한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캐슈가 인도의 국내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농업‧공업 관련 종사자 수만 100만명을 상회할 정도로 크기 때문이라는 것.

현재 인도에서 캐슈는 70만 헥타르 규모의 토지에서 재배되면서 지난 2021년에 72만9,000톤이 생산됐다.

72만9,000톤이라면 전년도의 69만6,100톤에 비해 4.8%가 증가한 수준의 것이다.

인도의 주요 캐슈 재배지역을 보면 아라비아해와 접한 마하라슈트라주(州), 남서부 케랄라주 및 카르나타카주, 남동부 타밀나두주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덕분에 오늘날 인도는 전 세계 캐슈 수출량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수출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인도는 전 세계 캐슈 생산량의 25.52% 안팎을 점유하고 있다.

2021년에 4억2,000만 달러에 달했던 인도의 캐슈 수출실적 또한 이듬해에는 4억5,200만 달러로 괄목할 만하게 늘어났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개량품종들이 도입되면서 인도의 캐슈 시장에 한층 더 활력이 더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풀이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에서 최근 캐슈 수요가 크게 고개를 들면서 수입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영국 및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유럽 각국에 유입되는 캐슈의 수입량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보고서를 보면 유럽시장에서 매년 13억 파운드(약 16.4억 달러) 상당의 캐슈가 활발하게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을 기준으로 할 때 독일은 연간 3만8,809톤, 영국이 2만2,503톤, 네덜란드가 1만9,444톤의 캐슈를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보고서를 보면 캐슈는 식물 기반 식생활이 확산됨에 따라 시장규모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마켓셰어가 탄탄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지속적인 시장확대와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식습관에 힘입어 글로벌 캐슈 마켓에 유망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