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류를 일주일에 1회 이상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전립선암이 발생할 위험성을 30% 이상 증가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게다가 잦은 튀김류 섭취로 인해 전립선암이 발생했다면 암의 예후도 한결 공격적인 형태를 띌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워싱턴州 시애틀에 소재한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의 자넷 L. 스탠퍼드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전립선’誌(The Prostate) 온라인版에 지난달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시애틀에 소재한 워싱턴대학 공중보건대학 역학부팀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 후 게재한 이 보고서의 제목은 ‘튀김류 섭취와 전립선암 위험성의 상관관계’이다.

이와 관련, 스탠퍼드 박사는 “튀김류 섭취와 전립선암 발생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연구사례는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스탠퍼드 박사팀은 전립선암을 진단받은 남성 총 1,549명과 건강한 대조그룹 1,4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조사작업으로부터 도출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그 결과 연령, 인종, 가족병력, 체질량 지수(BMI), 전립선 특이항원(PSA) 스크리닝 전력 등 다른 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튀김류를 주 1회 이상 빈도높게 섭취한 그룹의 전립선암 발생률이 월 1회 이하로 섭취한 그룹에 비해 30~37%까지 높게 나타나 주목됐다.

이처럼 튀김류를 즐겨 먹는 이들에게서 전립선암 발생률이 높게 나타난 사유에 대해 스탠퍼드 박사는 “고온으로 가열된 기름에서 발암물질들이 생성되기 때문일 것으로 사료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