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각국의 지난 3월 달갈 가격이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평균 6.7%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 통계청(Eurostat)은 17일 공개한 ‘식품가격 모니터링 도구’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조류 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인해 미국의 달걀 가격이 폭등세를 지속하고 있는 형편임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
유럽연합 통계청에 따르면 3월 달걀 가격이 2024년 같은 달에 비해 가장 높게 인상된 국가는 체코여서 46.0%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슬로바키아가 29.8%, 헝가리가 26.1%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네덜란드(-3.6%), 룩셈부르크(-3.2%) 및 그리스(-2.0%) 등은 오히려 지난해 3월에 비해 달걀 가격이 인하된 것으로 나타나 대조적인 양상을 드러내 보였다.
유럽 각국의 달걀 가격은 올들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1월과 2월의 달걀 가격을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각각 3.4% 및 4.1% 오른 것으로 집계되었기 때문.
2024년의 경우 전년도와 비교하면 12개월 가운데 10개월 동안 달걀 가격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상 폭은 2022년 및 2023년에 기록된 수준에 비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참고로 지난 2022년 4월부터 2023년 9월에 이르는 기간 동안 달걀 가격은 두자릿수 인상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 기간 동안 달걀 가격이 가장 높게 인상된 시기는 2023년 2월이어서 2022년 같은 달에 비해 31.2% 인상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