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의 미국 소비자들이 최근 몇 년 사이에 腸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들에 대해 부쩍 높은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글로벌 프로바이오틱스 마켓이 발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오는 2030년에 이르면 1,195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추이와 부합되는 것이다.

하지만 ‘腸 건강’에 대한 구글 검색건수를 보면 최근 3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 미국 소비자들의 41%가 腸內 미생물군집(gut microbiome)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腸에 불편함이 느껴지게 했다.

마찬가지로 50%의 미국 소비자들은 腸內 미생물군집이 腸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프랑스의 글로벌 식품기업 다농(Danone) 북미법인이 지난 2021년부터 의뢰해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공개한 설문 추적조사 결과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조사결과를 보면 腸內 미생물군집에 대한 인지도가 지난 2021년에 비해 소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여전히 교육강화를 통한 인식개선을 위해 상당한 노력이 경주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2006년 ‘액티비아’(Activia)를 발매하는 등 바이오틱스 시장에서 개척자적인 식품기업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다농 북미지사는 이후로 혁신적인 식품들을 잇따라 선보여 왔다.

특히 다농 북미법인은 腸 건강과 腸內 미생물군집에 대한 연구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소비자들에게 관련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지속해 왔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정보에 근거를 둔 식‧음료 선택을 하도록 뒷받침해 오고 있는 것.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腸內 미생물군집이 腸 건강 이외에도 다양한 건강‧웰빙 우선순위 현안들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예를 들면 腸內 미생물군집이 면역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은 56%가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 2021년 조사결과에 비해 1%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마찬가지로 腸內 미생물군집이 정신적인 웰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63%가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2021년 조사결과에 비해 4%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腸內 미생물군집이 건강에 노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54%가,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61%가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73%의 미국 소비자들은 腸內 미생물군집이 생후 몇 년 동안 확립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데다 대다수가 腸 건강에 좋은 최고의 식습관과 식이요법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음이 눈에 띄었다.

한 예로 채식을 위주로 하되 육식도 일부 섭취하는 플렉시태리언(Flexitarian) 식이요법 패턴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미국 소비자들은 10명당 1명 꼴에 그쳤다.

플렉시태리언 식생활은 보다 엄격한 케토(keto) 또는 구석기(paleo) 식이요법들에 비해 腸 건강을 증진하는 데 가장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도 다수의 미국 소비자들이 腸 건강과 腸內 미생물군집에 좋은 바이오틱스(biotics)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위안거리로 삼을 만해 보였다.

88%(2021년 대비 4% 향상)의 미국 소비자들이 프로바이오틱스를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데다 76%(2021년 대비 11% 향상)가 프리바이오틱스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60%(2021년 대비 11% 향상)는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에도 익숙한 것으로 조사되었을 정도.

‘포스트바이오틱스’란 프로바이오틱스가 발효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대사산물들로 피부에 유익한 성분들을 다양하게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다농 북미법인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여전히 상당수의 미국 소비자들이 腸 건강과 관련해서 잘못된 믿음(myths)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유익한 식품들을 선택할 때 어려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다농 북미법인이 공개한 4가지 잘못된 믿음을 보면 첫째로, 발효 식‧음료는 예외없이 프로바이오틱스를 포함하고 있다는 인식이 변함없이 만연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프로바이오틱스에 익숙한 소비자들의 49%(2021년 대비 3% 감소)가 이 같은 답변을 내놓았기 때문.

실제로는 콤부차, 이른바 ‘독일식 김치’로 불리는 자우어크라우트, 샤워도우 빵(sourdough bread) 등도 발효과정을 거치지만, 프로바이오틱스는 포함하지 않고 있다.

둘째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잘 알고 있는 소비자들의 54%(2021년 대비 3% 감소)가 살아있고 활동적인 배양물은 모두 프로바이오틱스라는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로, 프로바이오틱 보충제가 식품 속 프로바이오틱스와 동등하다는 잘못된 믿음 또한 프로바이오틱스에 익숙한 45%(2021년 대비 2% 감소)의 미국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넷째로, 프로바이오틱스에 익숙한 미국 소비자들의 71%(2021년 대비 4% 감소)가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가 체내에서 동일하다는(same thing)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