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버터와 쨈, 젤리 등으로 국내에서도 낯설지 않은 미국 식품기업 J.M. 스머커(J.M. Smucker)가 오는 2027년 말까지 식품, 의약품 및 화장품용(FD&C) 인공색소를 자사가 생산‧발매하는 전체 식품에서 퇴출할 것이라고 지난달 26일 공표했다.

J.M. 스머커는 현재도 자사가 제조‧공급하고 있는 대부분의 식품에서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날 발표된 내용은 무가당 과일 스프레드 식품(fruit spreads)과 아이스크림 토핑, ‘호스티스’(Hostess) 브랜드의 일부 식품 등에까지 인공색소 퇴출범위가 확대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J.M. 스머커는 이와 함께 초‧중등 및 고등학교에 공급되고 있는 대부분의 식품에도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J.M. 스머커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오는 2026/2027학년도까지 초‧중등 및 고등학교에 공급되고 있는 자사의 전체 식품에서 인공색소가 퇴출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J.M. 스머커의 마크 스머커 최고경영자 겸 이사회 의장은 “128년에 걸친 역사에서 우리의 식품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에 따라 성공적인 변화를 거듭해 왔다”면서 “무가당 과일 스프레드 식품과 아이스크림 토핑, 제빵류(sweet baked goods)에서 식품, 의약품 및 화장품용(FD&C) 인공색소를 퇴출하기 위해 우리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은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거듭하고자 하는 우리의 바람이 투영된 최신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이 같은 노력이 현재도 진행 중이라는 점이어서 우리는 눈에 띄는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변함없이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행동을 한결같이 지속적으로 평가해 나가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스머커 최고경영자는 강조했다.

J.M. 스머커는 소비자 취향과 피드백을 근거로 이미 자사가 제조‧공급하는 식품들에 변화를 단행한 바 있다.

‘언크러스터블스’(Uncrustables) 샌드위치에서 액상과당을 퇴출한 것과 천연원료를 사용한 과일 스프레드 식품을 선보인 것, 설탕 함량을 낮춘 것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 조치들이다.

존 브레이스 회장 겸 최고 운영책임자는 “식품기업으로서 J.M. 스머커가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 과제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안전하고, 품질높고, 가성비 있고 간편한 식품을 공급하는 데 있다”면서 “이번 결정은 그 같은 J.M. 스머커의 헌신을 방증하는 또 하나의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M. 스머커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소비자들에게 기쁨을 주는 식품들을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