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럽연합(EU) 각국의 총 어획량이 55억 유로(약 63억7,400만 달러) 규모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다시 분량 규모로 환산하면 320만톤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7개 해양구역에서 EU 회원국들이 쏠쏠한 어획량을 올렸다는 의미이다.
유럽연합 통계청(Eurostat)은 ‘세계 어업의 날’을 맞이한 21일 이 같은 내용의 통계를 공개했다.
EU 회원국들의 어획량을 국가별로 보면 스페인이 30%의 점유율로 1위에 랭크된 가운데 프랑스가 16%, 덴마크가 13%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중량별로 보더라도 EU의 ‘톱 3’ 어업국가는 스페인, 프랑스 및 덴마크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중량에서 이들 3개 국가들이 점유하는 비율은 스페인 21%, 프랑스 15%, 덴마크 14%의 순으로 집계됐다.
EU 각국의 어선단(漁船團)들이 기록한 어획량의 71%는 북대서양 해역에서 잡아올려진 것으로 분석됐다.
북대서양 해역에서 주로 잡히는 어종을 보면 청어 19%, 청대구 17%, 스프랫 청어 13%, 고등어 10%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전체 어획량의 9%는 지중해와 흑해에서 잡힌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주로 잡히는 어종은 정어리와 멸치(anchovies)가 각각 18%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획량의 7% 안팎은 대성양 중동부 해역에서 건져 올려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곳에서 주로 잡히는 어종은 황다랑어 27%, 전갱이 25%, 가다랑어 9%, 고등어 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인도양 서부해역에서는 EU 전체 어획량의 6%가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에서는 3종의 참치가 전체 어획량의 94%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어종별로는 가다랑어 54%, 황다랑어 33%, 눈다랑어 7% 등의 분포를 보였다.
5% 정도의 어획량은 대서양 남서부 해역에서 올려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곳에서 주로 잡힌 어종을 보면 대구 782%, 오징어 17%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 어획량에서 나머지 2%는 대서양 북서부 및 남동부 해역에서 잡힌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