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주 서남부 도시 캠든에 소재한 식품기업 캠벨 컴퍼니(The Campbell’s Company)는 ‘캠벨 수프’ 등을 발매하고 있는 곳이어서 국내에서도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아예 기업명칭 자체를 캠벨 수프 컴퍼니(Campbell Soup Company)로 부르는 경우도 없지 않을 정도다.
그런 캠벨 컴퍼니가 3/4분기(4월 27일 기준) 경영실적을 2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캠벨 컴퍼니는 3/4분기에 전년대비 4% 뛰어오른 24억7,5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소보스 브랜즈(Sovos Brands)를 인수하면서 적잖은 비용이 지출됨에 따라 영업이익(EBIT)은 1억6,100만 달러에 그쳐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3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회성 요인들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의 경우 3억6,200만 달러에 달해 전년대비 오히려 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주당순이익 또한 한 주당 0.22달러로 나타나 전년대비 50% 급감한 것으로 집계되었지만, 조정 주당순이익은 한 주당 0.73달러에 달해 3% 마이너스 성장률을 내보이는 데 그쳤다.
이날 캠벨 컴퍼니의 믹 비크하위젠 회장은 “3/4분기에 발빠른 배송 등에 힘입어 당초 예상했던 수준을 상회하는 탄탄한 경영실적을 공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식‧음료 부문에서 소득수준별 전체 소비자 그룹에 걸쳐 소비 향상이 눈에 띄었다고 비크하위젠 회장은 강조해 주목할 만해 보이게 했다.
지난 2020년 초 이래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직접 조리해서 식사를 하는 비율이 최고 수준으로 높게 나타나면서 우리가 발매하는 브랜드들의 가치와 품질, 편의성 등에 눈을 돌리기에 이르렀다고 언급했기 때문.
반면 스낵 부문에서는 포트폴리오에 따라 엇갈린 실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캠벨 컴퍼니는 지속적으로 조직에 변화를 주고 성장을 거듭하는 데 역량을 쏟아부으면서 장기적인 가치창출에 사세를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2025 회계연도 전체 경영실적 전망에 따르면 캠벨 컴퍼니는 96억3,6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전년대비 6~8%의 매출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요지로 지난 3월 5일 제시했던 전망치를 재확인했다.
다만 이 수치는 관세로 인한 영향은 배제한 것이다.
유기적인 매출성장 전망치의 경우 전년대비 2% 감소하거나 제로 성장률에 해당하는 94억5,700만 달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정 영업이익은 14억5,400만 달러에 달해 3~5%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