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USA와 크리스피 크림(Krispy Kreme)이 신중한 검토를 진행한 끝에 오는 7월 2일부로 미국시장에서 진행해 왔던 양사의 제휴관계를 종결짓기로 결정했다고 24일 공표했다.

맥도날드 USA의 알리사 부에티코퍼 최고 마케팅‧고객경험 책임자는 “우리가 크리스피 크림과 협력관계를 맺고 공동보조를 취해온 것은 고무적인 일이었다”면서 “이를 통해 크리스피 크림의 품질높은 도넛 제품들을 우리 매장에서 취급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의 제휴가 맥도날드 USA의 기대치를 충족했다고 부에티코퍼 최고 마케팅‧고객경험 책임자는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 양사의 제휴는 크리스피 크림 측에도 수익성이 높은 사업모델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피 크림의 조시 찰스워스 대표는 “양사가 각종 지원활동에서부터 마케팅, 훈련 등에 이르기까지 대단히 긴밀하게 협력했다”면서 “이를 통해 맥도날드의 미국 내 2,400여 매장에서 크리스피 크림의 도넛 제품들이 판매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용 측면에서 보면 성공적이지 못했고, 따라서 양사의 제휴는 지속가능하지 않다는(unsustainable) 결론에 도달했던 것이라고 찰스워스 대표는 설명했다.

실제로 맥도날드의 미국 내 2,400여 매장에서 크리스피 크림의 도넛 제품들이 취급되고 있는 현실은 당초 목표로 했던 1만4,000여 매장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크리스피 크림은 미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시장의 경우 자체매장에서 도넛 제품들이 취급되는 데 초점을 맞춰 나가기로 했다.

글로벌 마켓에서는 자산 경량화(capital-light), 즉 비용투자를 최소화하면서도 성장을 지향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가 제휴관계를 구축한 이후 크리스피 크림의 도넛 제품들은 맥도날드 USA의 아침식사 메뉴에 포함되어 발매가 이루어져 왔다.

아침식사는 최근들어 맥도날드가 핵심적인 전략의 하나로 주력하고 있는 사업이다.

앞으로도 맥도날드는 하루를 시작하는 고객들에게 맛좋고, 가성비 높으면서 간편한 식사 대안을 제공하는 데 변함없이 초점을 맞춰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