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소비자에게 제품을 알리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에도 불이 붙고 있다.

신문지면이나 온라인 베너 광고가 대부분이던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도 TV 광고가 하나씩 늘어나고 있으며 제품의 컨셉 역시 좀 더 유쾌하고 톡톡 튀는 스타일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마케팅 포인트가 바로‘색깔’이다.

의류업계를 시작으로 IT, 가전, 일반식품으로 영역을 확대해 온 컬러 마케팅이 이제 건강기능식품 시장으로 본격 진입하고 있다.

일반화되는 컬러 마케팅

최근 소비자들의 욕구가 다양화되면서 상품의 종류와 기능은 물론 디자인, 심지어 컬러까지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디자인은 제품 구매에 있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데, 컬러 역시 이러한 변화와 괘를 같이하며 마케터들의 주요한 고려대상으로 떠올랐다.

그러다보니 몇 년 전부터는 아예 ‘컬러 마케팅’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하며 제품과 컬러의 긴밀한 연관관계를 파악하려는 노력도 나타나고 있다.

컬러 마케팅의 핵심은 부쩍 다양해진 소비자 욕구와 개성을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다.

예전에는 한 가지 상품을 대량 생산하여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것이 수익을 극대화시키는 핵심으로 여겨졌으나 요즘에는 이런 전략이 더 이상 먹혀들지 않고 있다.

남들이 많이 사용하는 제품은 일부러라도 피하는 것이 요즘 소비자들의 성향이기 때문에 이제 대량생산으로 승부를 거는 일은 무모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대신 소량 다품종 제품을 만들어 다양해진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과정에서 컬러 마케팅은 톡톡한 효과를 발휘한다.

같은 기능과 디자인의 제품이라도 색깔이 다르면 마치 다른 상품인 것처럼 비춰지기 때문에 다양성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컬러 마케팅에 성공하는 기업들은 내가 좋아하는 색, 더 나아가 나만이 가지고 있는 색을 추구하는 개성강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결국 시장에서 승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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