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한여름이지만 기능식품 업계는 이미 찬바람이 불 계절을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관절, 면역 등 이른바 겨울특수 상품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는 것.

관절시장의 경우는 이미 구체적인 마케팅 계획이 수립되는 단계이며, 면역의 경우도 홍삼 이외의 신선한 느낌을 주는 소재를 찾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면역 시장에 대비하는 업계의 모습을 살펴보자.

홍삼에 의한, 홍삼을 위한

업계 전문가들은 면역 기능식품시장을 지난 수년간 가장 뜨거웠던 시장으로 꼽는다.

겨울철만 되면 조류독감, 사스, 신종플루 등 소비자들의 공포심을 부추기는 신종 질환들이 연이어 나타났고, 이는 시장을 급격히 키우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경향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하지만 시장의 규모가 단기간에 신장되다보니 이른바 내공 있는 소재들이 다양하게 등장하기보다는 몇몇 제품에 편중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사실이다.

특히 홍삼은 면역시장 폭발의 일등공신이면서도 시장의 다양성을 저해한 독점적 품목으로 꼽힌다.

면역관련 기능성을 직접 표시할 수 있다는 장점에 한국의 전통소재라는 강력한 스토리, 정관장이라는 거대한 메이커의 힘까지 더해져 면역시장을 완전히 장악해 버렸다.

그러다보니 시장에 다른 품목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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