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90% 이상이 천연원료를 사용한 녹색식품을 선호하고 ‘녹색식품 인증제’ 도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식품 인증제는 화학적합성품 등 사용을 줄이고 식품원료 등 천연식품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합성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식품을 인증하는 제도이다.
 
식약청은 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작년 상반기 서울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30대에서 50대 주부 500명을 대상으로 ‘합성첨가물 사용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답변자의 92%는 ‘녹색식품 인증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변했고, 76%는 ‘녹색식품’이 타 제품보다 비싸더라도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제품을 구입할 때 가장 고려하는 사항으로 답변자의 52%가 ‘안전성’을 꼽았고, 37%는 ‘식품첨가물 사용여부’를 가장 확인하고 싶어했다.

또한 제품에 표시된 식품첨가물의 정보는 약 57%의 답변자가 ‘불충분하다’고 답변했으며, 그 이유는 ‘표시사항이 너무 많고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워서’라고 42%가 밝혔다.

‘합성첨가물 등 무첨가’ 표시에 대한 신뢰도는 46%가 신뢰하고 있지 않았으며,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는 ‘객관적으로 검증된 별도의 표시제도나 인증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40%가 답변했다.

참고로 시중 유통 중인 75개 제품 중 합성첨가물을 모두 사용하지 않았다는 강조표시된(무 합성첨가물) 제품은 3개 제품으로 조사됐다.

한편 ‘녹색식품 인증제’에 대해서는 답변자의 94%가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변했고, 동 제도가 도입되면 ‘식품제조업체의 책임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43%가 답변했다.

식품업계도 60% 이상이 녹색식품 인증제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소비자의 선택권 강화를 위해 첨가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합성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식품을 인증하는‘녹색식품 인증제’를 올해까지 도입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