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재정이 2월 들어 흑자가 발생하며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급여비 지급일수 감소 등에 따른 일시적 흑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공단은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노력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은 15일 "2월 건강보험 재정수지가 819억원 흑자를 기록해 당년도 재정수지는 △1,449억원으로 전월보다 다소 호전됐다"고 밝혔다. 

공단은 2월 흑자의 주요인으로는 장기체납자 집중 징수독려 등 재정안정대책으로 520억원 추가 징수, 차상위 지원금 추가수납(114억원), 보험료인상(4.9%) 영향(2월부터)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1월에 비해 급여비 지급일수가 20일에서 19일로 감소해 일시적으로 보험급여비가 줄어든 것도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공단은 이 같은 흑자 발생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건강보험 재정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전사적인 자구노력을 통해 재정위기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공단 관계자는 "체납보험료 징수, 사업장 관리강화, 부과재원 추가 발굴 등으로 수입을 확충하고, 요양기관의 부당·허위청구 확인, 증대여 부당 수급자 관리 등을 강화해 재정누수를 방지할 것"이라며 "한푼이라도 아껴쓰는 내핍을 통한 관리운영비를 절감하는 등 다각적인 자구노력으로 재정적자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