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약품의 국민에 대한 접근성 강화를 위해 의약품의 소비자측면을 고려한 품목허가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권경희 교수는 2일 '외국의 의약품 수퍼판매를 통해 살펴본 일반의약품 접근성 강화방안'을 주제로 한 공단 금요조찬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권 교수는 이날 발표를 통해 국내외 의약품의 분류 및 일반의약품 판매현황을 살펴보고 일반의약품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의약품의 소비자측면을 고려한 품목허가관리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이를 위해 권 교수는 포장단위, 제품정보, 일반의약품 표시기재, 제품의 다양성 등을 통해 의약품의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장단위는 제품의 특성에 따른 합리적인 방법을 강구해야 하며 대증요법과 치료용의 구분과 처방조제용과 일반판매용의 차별화된 포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제품특성에 맞는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직접용기나 외부포장에 올바른 복용을 위한 정보를 담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즉 일반의약품의 표시기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

권 교수는 소비자의 연령, 취향 등에 따라 다양하게 고를 수 있도록 제품의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권 교수는 의약품 분류의 유연성을 높여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권 교수는 자가치료가 전 세계적 추세라는 점을 강조하며 약사의 조언, 부작용 모니터링, 약력관리 기능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권 교수는 당번약국제도 도입을 위한 제도연구수행과 약사들의 업무지침을 개발하고 교육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금요조찬세미나에서는 '외국의 의약품 수퍼판매 현황과 정책적 함의'를 주제로 권경희 교수의 발제와 함께 박인춘 대한약사회 부회장,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허경옥 성신여대 생활문화소비자학과 교수가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