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초 일본에서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수퍼박테리아균(MRAB, 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균)의 병원 내 감염 사망사건이 크게 대두대고 있다.

또한 인도, 파키스탄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한 NDM-1(뉴델리형 카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이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NDM-1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이 박테리아 유전자를 함유한 CRE(카르바페넴 내성 장내균)를 법정전염병으로 긴급 지정한다고 밝혔다.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병원감염의 문제는 비단 오늘 내일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표적인 MRSA(메타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VRE(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등은 이미 우리 사회에서도 많이 나타나는 대표적 병원 내 감염이자 항생제 내성균들이다.

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병원감염은 환자가 외부에서 감염이 되어 발생한 것이 아니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에 감염되는 것"이라며 "특히 병원감염 중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균에 대한 병원감염은 사망에 이르는 등의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일으킴으로 이에 대한 예방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가 의료기관이 보다 적극적으로 병원감염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지킬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병원이 병원감염관리를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이러한 항생제 내성균에 대한 병원감염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양 의원은 "정부가 이 항생제 내성 수퍼박테리아에 대한 인식을 국가안보와 같은 맥락으로 인식해 연구지원 등 이에 대한 적극적인 정부차원의 준비를 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