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영양사협회가 전국 5개 권역에서 영양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한영양사협회(회장 김경주)는 CJ프레시웨이(대표 박승환)와 함께 11월 중순까지 6주 동안 경인, 강원, 충청, 호남, 영남 등 전국 5개 권역의 지역아동센터에서 영양교육프로그램 '키 쑥쑥 배 쏙쏙 영양교실'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영양교실에는 선정된 지역아동센터의 아동을 대상으로 전국 초·중학교의 현직 영양교사와 CJ프레시웨이의 영양사가 자원봉사 교사로 참여해 올바른 식생활과 아침식사 방법, 비만을 예방하는 식습관, 손씻기의 중요성과 올바른 방법, 음식물쓰레기의 감량방법 등을 가르친다.

교육은 애니메이션과 보드게임 등을 통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요리 시 기초적으로 알아야 할 국물과 양념장 그리고 삼색주먹밥과 김치피자 등 간편한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시청한 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영양교실을 위해 제작된 요리책자와 DVD로 제작된 요리 동영상에는 아동 스스로가 집 주변의 슈퍼 등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달걀, 어묵, 두부, 채소 등의 식재료를 이용해 한끼 식사를 준비해 먹을 수 있도록 구성된 40여 가지 메뉴가 소개되어 있다.

6주간의 영양교실을 운영하기 전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비만도를 측정하고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조한익) 지원으로 빈혈, 성장정도 등을 측정해 기본적인 건강상태를 판정한 뒤 각 아동의 상태에 맞는 전문 영양사의 개별 영양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천안시보건소에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일반 어린이에 비해 천안지역아동센터 어린이의 비만, 빈혈 유병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부모의 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 아동들의 폭식과 결식 등 잘못된 식습관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대한영양사협회와 CJ프레시웨이는 6주간의 영양교실을 운영한 다음 아동들의 건강상태 개선과 식습관 형태 변화 등 영양교육의 효과를 판정한 후 이 결과를 각 지역아동센터 운영자들과 공유하여 향후 지역아동센터 영양교육에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8월과 9월 대한영양사협회와 CJ프레시웨이는 전국의 1,200여 지역아동센터에 '나의 건강밥상 만들기-나도 요리할 수 있어요!' 요리책과 영양교육영상모음집, 영양교육보드판 등이 포함된 영양교육자료모음집을 배포해 지역아동센터 교육에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