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암환자 10명 가운데 6명은 5년 이상 생존확률이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 원장 이진수)는 2010년도 국가암등록사업을 통해 산출한 2008년 암발생률, 암생존율, 암유병률 등 국가암등록통계를 최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08년 1년 동안 새롭게 암으로 진단받은 암발생자는 17만 8,816명으로 2007년 16만 5,942명에 비해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암환자의 성별은 남자 환자가 9만 3,017명이었으며, 여자 환자는 8만 5,799명이었다.

또한, 암종별로 남자는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전립선암 순으로 환자가 많았으며,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폐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특히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전립선암 등 남자 5대암과 갑상선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폐암 등 여자 5대암이 남녀 각각 전체 암발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4부터 2008년까지 발생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59.5%로 암환자 10명 중 6명이 5년 이상 생존 확률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999년부터 2008년 말까지 진단받은 암환자 가운데 2009년 1월 1일 기준으로 생존하고 있는 10년 암유병자는 총 72만 4,663명으로 암을 극복하거나 암과 함께 살아가는 국민이 7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매년 발표되는 국가암등록통계는 국가공인 통계로서 자료를 통해 우리나라의 암관리 수준을 평가하고, 새로운 정책 수요를 분석할 수 있다.

또한, WHO 산하 IARC(국제암연구소)에 제공해 각국의 암관리 현황과 비교하는데도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