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금연구역이 확대되고, 걸거리 흡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7일 보건의 날을 맞아 건강환경 조성을 위한 금연 규제를 강화하는 등의 계획을 담은 '건강정책방향'을 통해 향후 금연정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가격 정책과 전국민 캠페인 실시로 한국 성인남자의 흡연율은 1998년 66.8%에서 2007년 45.0% 수준까지 떨어졌다.

특히 지난 2004년 12월 담배값 인상 이후 성인 남성 흡연율은 13.7%P 감소하기도 했지만 2008년과 2009년 2년간 47.7%와 46.9%로 흡연율은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국민적 수요가 형성되고 사회적 공감대가 충분히 성숙된 비가격 금연정책을 우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금연구역을 확대해 길거리 흡연을 줄이고, 포장과 라벨, 광고 등에 적용되는 담배 마케팅 전략에 대해 규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16건에 이르는 흡연 경고그림 도입이나 흡연규제 강화 관련 입법의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가격 인상 등 비가격정책의 한계를 보완하는 포괄적 금연정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흡연자에 대한 통합건강관리와 대상자 맞춤형 금연지원 서비스 제공, 사례관리 체계화를 위해 모두 143억원을 편성할 예정이다.

이같은 계획을 반영해 2020년까지 성인남자 흡연율을 29%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