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이타마대학 연구팀은 녹차 카테킨이 면역체크포인트 분자 PD-L1의 발현을 감소시키고 폐암 증식을 억제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항체의약인 면역체크포인트저해제에는 PD-1과 PD-L1의 결합을 각각 직접 저해하는 약이 있는데, 사이타마대학 연구팀은 암세포에 발현하는 PD-L1의 양을 녹차카테킨이 감소시켜 항종양 면역 활성을 회복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녹차에 포함된 카테킨인 EGCG가 인터페론-y 및 EGF(상피성장인자)에 의해서 폐암세포에서 유도되는 PD-L1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고 암세포 표면의 PD-L1 단백질을 감소시키는 것을 찾았다.

또 종양 특이적 T세포 활성을 측정하는 실험계에서 녹차 카테킨으로 암세포에서의 PD-L1의 감소가 PD-L1에 의해서 억제된 T세포의 활성을 회복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최근 면역체크포인트저해제는 초기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워낙 고가인데다가 특유의 부작용이 있어 저렴하고 부작용이 없는 면역체크 포인트 제해제가 요구되고 있다.

부작용이 없는 녹차성분이 고가의 면역체크포인트제해제와 같은 활성을 나타낸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만한 연구결과로 판단된다.

향후 이 연구성과를 토대로 녹차카테킨에 의한 새로운 암치료 전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