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식품(supplement)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치료 목적 구매자(treater)와 예방 목적 구매자(preventer)들로 양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저지주 남부도시 밀빌에 소재한 기능식품업체 바디바이오(BodyBio)는 총 500명에 가까운 기능식품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달 26일 공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현재 나타난 각종 질병에 수반되는 증상들을 완화시키기 위해 기능식품을 구입하거나, 미래의 건강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기능식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로 구매목적 측면에서 볼 때 뚜렷한 양분화 추세가 눈에 띄었다는 것이다.

바디바이오 측은 이 같은 기능식품 구매패턴이 올해 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바디바이오의 제시카 버먼 마케팅 대표는 “고도 중증질환들에 수반되는 증상들을 완화하기 위해 우리 제품들을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선택하는 소비자들을 주목해 왔다”며 “질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 기능식품을 섭취하는 추세에 탄력이 붙으면서 의학을 보조하는 제품들(medicinal alternatives)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사결과를 보면 건강을 위해 치료 목적으로 기능식품을 구매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주로 ‘소화기계 건강’ 및 ‘면역계 건강’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되게 했다.

여기에 속하는 소비자들은 대체로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젊고, 질병 치료를 위해 기능식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예방 목적의 구매자들은 체내에 충분한 영향을 공급하는 등 전반적인 건강과 웰빙(wellness)을 개선하는 데 높은 관심을 표시했다.

이에 따라 약 58%의 기능식품 소비자들이 치료 목적의 구매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이 같은 패턴에 해당하는 기능식품 구매자들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세대별로 보면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약 52%가 치료 목적의 기능식품 구매자들로 나타났다. 아울러 X세대의 66%와 밀레니얼 세대의 70%도 같은 유형의 기능식품 구매자들에 속하는 것으로 분류됐다.

이 같은 추세에 부응해 의사들도 라임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치료할 때 포스파티딜콜린(phosphatidylcholine)이나 부티레이트(butyrate) 제제 기능식품을 환자들에게 적극 권고하고 있고, 소비자들도 전통적인 서양의학의 보완적 성격으로 대체의학(alternative medicine) 제품들을 찾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바디바이오 측은 강조했다.

토마스 우노포우스키 의학박사는 “자가면역성 질환들과 염증성 질환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반면 명확한 진단은 제때에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식생활 개선과 함께 전통적인 서양의학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하는 추세가 나타난 것”이라는 말로 이번 조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바디바이오 측은 “기능식품이 질병 관련 증상들을 완화하는 실질적인 솔루션의 하나로 인식되는 경향이 갈수록 고조됨에 따라 치료 목적으로 기능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