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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대 고령자에겐 호날두보다 호두가 좋다!
자주 섭취한 그룹 염증 감소해 심장병 위험성 ↓
입력 : 2020-11-12 18:22:44
http://www.yakup.com/data/editor/news/202011/iWZGE2cAPlcV_s1.jpg


60~70대 고령자들이 호두를 자주(regularly) 섭취하면 염증을 감소시켜 심장병 위험성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요지의 피험자 무작위 분류 위약(僞藥) 대조시험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병원의 에밀리오 로스 박사 연구팀은 미국 로마 린다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후 의학 학술지 ‘미국 심장병학회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11월호에 ‘2년 동안 호두를 보강한 식생활이 염증성 생체지표인자들에 미친 영향’ 제목으로 게재된 보고서가 그것이다.

‘호두와 건강한 노화 시험’(WAHA) 프로그램의 일부로 진행된 이번 시험은 호두를 매일 섭취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지금까지 이루어진 최대‧최장 규모의 연구사례이다.

로스 박사 연구팀은 총 600명 이상의 건강한 고령자들을 피험자 그룹으로 충원한 후 매일 30~60g의 호두를 섭취토록 하거나 호두가 포함되지 않은 통상적인 식생활을 2년 동안 이행토록 하는 내용의 연구를 진행했었다.

그 결과 호두를 섭취한 그룹은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혈중 염증성 생체지표인자들의 농도를 측정해 평가한 염증 수치가 최대 11.5%까지 괄목할 만하게 낮은 수치를 보여 주목되게 했다.

이와 함께 널리 알려진 염증성 생체지표인자들로 이번 시험에서 측정이 이루어진 10개 가운데 친염증성 사이토킨의 일종으로 알려진 인터루킨-1β를 포함한 6개의 수치가 호두를 섭취한 그룹에서 크게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인터루킨-1β는 활성이 둔화되면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성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로스 박사팀은 호두의 항염증성 작용이 콜레스테롤 수치의 감소 이외에 이번 시험에서 관찰된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 감소를 가능케 한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시험을 총괄한 로스 박사는 “급성염증이 외상(外傷)이나 감염 등 상해(傷害)을 입었을 때 면역계가 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생리적인 과정의 하나이자 체내의 중요한 방어작용의 일종”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염증이 단기간 동안 나타나면 상처를 치유하고 감염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염증이 취약한 식생활이나 고도비만, 스트레스 및 고혈압 등의 요인들에 의해 만성화될 경우에는 치유보다 유해한 영향을 미치게 되고, 특히 심혈관계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로스 박사는 설명했다.

로스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호두가 만성염증을 완화시켜 심장병 위험성이 감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의 하나임을 유력하게 시사하고 있다”면서 “심장병은 나이가 들수록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만성염증은 죽상동맥경화증이 발생하는 데 중요한 원인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죽상동맥경화증은 플라크의 축적 도는 동맥경화로 인해 발생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나타나는 데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죽상동맥경화증의 중증도는 만성염증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데, 식생활이나 라이프스타일 개선을 통해 그 같은 이환(罹患) 과정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사실 호두가 심장건강 친화적인 식품이라는 사실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된 내용이지만, 로스 박사팀은 호두가 심혈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전과 이유를 규명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한 것이다.

로스 박사는 “호두가 오메가-3 알파 리놀레산(ALA)을 1온스당 2.5g 함유하고 있는 데다 각종 폴리페놀 성분들을 포함한 고도의 생리활성 성분 등 각종 필수영양소들을 최적으로 포함하고 있는 식품이어서 항염증작용 뿐 아니라 여러모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건강한 성인들만을 피험자로 참여토록 하는 등의 한계를 내포하고 있는 만큼 차후 건강하지 못한 성인들을 포함해 한층 더 다양한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한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로스 박사는 덧붙였다.
기능식품신문 이덕규 기자(abcd@yak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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