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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린 다량 섭취해도 당뇨병 발병과 무관하다”
1일 최대 허용량 초과 섭취 불구 腸內 미생물ㆍ당 내성 불변
입력 : 2021-01-20 18:25:07
대체 감미료의 일종인 사카린이 앞선 일부 연구사례들로부터 시사되었던 것과 달리 건강한 성인들에게서 당뇨병 발병을 유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메디컬센터 및 이 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은 학술저널 ‘미생물군집’誌(Microbiome) 온라인판에 12일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건강한 성인들과 실험용 쥐들에게 다량의 사카린을 섭취토록 했을 때 장내(腸內) 미생물총 변화 또는 당 불내성을 유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연구사례’이다.

연구를 총괄한 오하이오주립대학 생화학‧약학과의 조지 키리아지스 조교수는 “앞선 연구사례들이 잘못된 것이라기 보다는 시험 대상자들의 기저질환이나 식생활 패턴, 라이프스타일 습관 등의 요인들을 충분히 감안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시험방법을 달리한 결과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다량의 사카린을 섭취토록 한 결과 장내 미생물총이나 대사계 프로필 등에 변화가 수반되지 않았음을 관찰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리아지스 조교수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과 국립식품농업연구소(NIFA) 등으로부터 비용을 지원받은 가운데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 사카린은 FDA의 허가를 취득한 6개 인공 감미료 가운데 하나이다.

인공 감미료는 과도한 설탕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고조됨에 따라 최근 10여년 동안 섭취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키리아지스 교수팀은 앞선 연구사례들로부터 인공 감미료의 섭취가 대사계 증후군, 체중증가, 비만 및 비 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시사되었던 것에 주목하고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체질량 지수(BMI)가 25kg/m² 이하를 나타내고 연령대가 18~45세에 해당하는 총 46명의 건강한 성인들을 피험자로 충원한 후 무작위 분류를 거쳐 이중맹검법, 위약(僞藥) 대조시험으로 이루어졌다.

피험자들은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1일 최대 허용량의 사카린, 락티솔(lactisole: 단맛 수용체 저해물질), 사카린 및 락티솔 또는 위약을 캡슐제로 제공받아 4주 동안 섭취했다.

시험에서 피험자들에게 제공된 1일 최대 허용량의 사카린 용량은 400mg에 달하는 것이어서 소비자들의 평균적인 1일 섭취량을 훨씬 웃도는 수준의 것이었다.

키리아지스 교수팀은 피험자들을 충원하는 과정에서 각종 급‧만성 질환을 나타내거나,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들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대사계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 비만수술을 받은 환자, 염증성 腸질환 환자 또는 흡수불량 전력자, 임신한 여성 및 간호사 등은 배제했던 것.

이와 함께 키리아지스 교수팀은 실험용 쥐들을 대상으로 보다 많은 양의 사카린을 공급하면서 미친 영향을 10주 동안 평가하는 동물실험도 병행했다.

동물실험에 사용된 실험용 쥐들은 유전적 조작을 거쳐 단맛을 느끼는 수용체들이 결핍된 상태였다.

그런데 임상시험과 동물실험 모두 사카린 섭취가 당 내성에 영향을 미쳤거나, 장내 미생물총에 유의할 만한 변화가 수반되었거나, 건강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이 관찰되지 않는 등 동일한 결론이 도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키리아지스 교수는 “설탕의 경우 비만, 심장병 및 당뇨병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입증한 연구사례들이 많다”면서 “따라서 우리가 확보한 자료를 근거로 할 때 선택할 수 있다면 사카린과 같은 인공 감미료를 택하는 것이 승자(clear winner)가 될 수 있을 길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차후 키리아지스 교수팀은 FDA의 허가를 취득한 개별 인공 감미료들을 대상으로 사카린과 다른 영향을 미치는지, 체내 대사에 차이점이 나타나는지 등을 관찰하기 위한 후속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안전한 1일 섭취량 등을 확립하기 위한 장기간에 걸친 연구를 마다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기능식품신문 이덕규 기자(abcd@yak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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